반응형 일상 스케치588 세월은 늘 그자리에 있는 것인데... 마당 한편에 색색으로 물들었던 봉선화 꽃은 어느새 씨앗 주머니를 만들고 내 마음은 여름 속 한가운데로 달리고 있다. 무자년 새해를 애기하면서 한살을 더 먹는구나로 시작한 한해가 벌써 7월이 되어 반살을 먹었다. 걱정부터 앞서는 이 여름이 지나고 추위를 걱정 삼는 겨울이 오면은 .. 2008. 7. 10. 태국행 비행기에 있을 남편을 그리며... 지금 이 시간 남편은 비행기에 탑승해 태국으로 향하고 있을 것이다. 일 관계로 한달반 정도 태국에 머물 예정이니 여름이 끝날 무렵 돌아 올 것이다. 비행기 탑승전 전화 통화하면서 몸조심하고 건강을 챙기고 등등 잔소리만 하다 통화가 끝났다. 요놈의 입은 잔소리 밖에 할 수 없는 건지 좋은 말도 많은데... 배꼽인사를 잘하는 예쁜 외손녀 현민이가 외할아버지가 태국 간다고 인사를 하러 엄마 아빠랑 왔다. 따뜻한 안부만 물어줘도 가슴이 뜨거운데 멀리서 달려와 즐거운 저녁시간을 주었다. 남편에겐 두툼한 봉투를 건내고 나에겐 캄보디아 여행 약속을 하며 행복이란 것을 두루 맛보게 해주고 하루밤을 보내고 돌아갔다. 살아오면서 남으로부터 부러운 것도 있었는데 극히 평안한 지금엔 나는 정말 아무것도 부럽지가 않다. 200.. 2008. 7. 8. 태광컨트리클럽에 다녀왔다 6월 26일. 한참 어린 골프 선배들과 한팀이 되어... 인생의 나이테가 쉰다섯개나 그어진 내 삶에도 웰빙 문화를 즐기기 위해 골프를 시작한 지 반년이 되었다. 어제는 태광CC를 찾아 자신감 있는 샷을 날렸다. 넓은 잔디 저 멀리에 꽃혀 있는 깃대를 바라보며 작은 골프공 하나를 겨냥 하면.. 2008. 6. 27. 남편이 견진성사 받는 날 (6월 22일) 남편 견진성사, 뒷줄에 서있는 분들은 대부님들이시다. 영세성사가 태어나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라면 견진성사는 어른이 되었다는 의미로 우리 천주교에서는 무척 소중한 기념일이다. 견진성사는 세레(영세)성사와 성체성사가 일체를 이뤄 그리스도의 은총을 더욱 견고하게 하여 한층 더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참의미를 부여받는 날이다. 남편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견진성사자 단체사진 사진에 앞좌석 좌로부터 수녀님, 최재용(바르톨로메오) 대리구장 신부님, 우리 본당 김우정(베드로) 신부님, 총회장님 우리 매교동성당 김우정(베드로) 신부님과 미사 시작 전 앙증맞은 표정의 외손녀 현민이 에궁~ 새침한 이 표정!! 비가 많이 오는데 장인의 견진성사를 축하하기 위해 새벽부터 먼 길을.. 2008. 6. 23. 자식들과 함께한 이틀간의 제주도 여행을 마치며... 자식들과 좀더 진한정 나눌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 일요일을 이용해 이틀동안 제주도에서 이른 여름나기를 하고 돌아왔다. 제주도 동서남북을 누비며 장마를 알리는 초여름 제주도의 체취를 느끼며, 가장 자연적인 향기, 바다 향기와 일상의 권태로움을 바꿔본 즐거운 시간이였다. 삶의 .. 2008. 6. 20. 매교동성당에서 남편과 함께 성령안수를 받았다. 남편과 함께 성령안수를 받았다. 오늘은 남편이 견진성사를 받기위해 성령세미나에 참석한지 6주째가 되는 날이다. 우리 본당 매교동성당에서 성령안수식이 있었다. 성령세미나 내내 열변을 토하신 신부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새겨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바람직한 신자란, 우리가 어떠한 곤경에 처해 있어도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믿음을 가지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하는 것이다. 세상살이의 시야가 좁아 간혹 엉뚱한 후회를 남기기도 하는 삶이지만 조금씩 줄여나가는 지혜를 가짐으로 아쉬움보다 행복을 키워서 나를 지켜보고 계시는 하느님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 또한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고 흠숭하는 마음을 저버리는 일은 추호도 없어야 하겠다. 2008.06.06 2008. 6. 6. 영진 파쓰리 다녀왔다(골프) 영진 골프랜드에 다녀왔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 바람까지 세차 비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다행이 라운딩하는 동안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상쾌한 샷을 날릴 수 있었다. 라운딩을 끝내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귀가 길에는 굵은 빗줄기로 변했다. 2008.06.04. 2008. 6. 4. 매교동성당 성모의 밤, 성모님께 청 하옵니다. 5월은 성모성월이다. 우리 본당 매교동성당에서는 오늘 밤 성모의 밤 행사가 있었다.제1부는초등학생들의 촛불성가를 시작으로 신자들은 장미꽃을 봉헌하고 로사리오 기도를 드렸다. 제2부는 특전미사로 우리 자신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봉헌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였다. 성모님께 청하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한결같은 참된 믿음을 채워주시어 가족 모두가 성가정이 되게 이끌어 주시옵소서 여인중에 복되신 동정녀 성모 마리아님! 저에게 온갖 잡념을 버리게 하시여 순결의 마음으로 찬미를 드리는 축복을 주시옵소서 구세주 어머니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한치의 의심 없는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저를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아멘. 2008. 5. 24. 부부의 날의 의미... 이른 봄 연녹색 옷을 입었던 여린 나무잎을 제치고 튼실한 초록색 옷으로 갈아입은 화사한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부부의 날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부부의 날을 만든데에는 한결같은 삶에 있어 배우자의 변해가는 모습을 돌아보아 주고 배우자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하는 각별함이 있을 것이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예쁘게 느껴지는 달 5월은 부부의 탄생이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주례사는 삶에 있어 믿음 소망 사랑이란 말을 강조하며 미우나 고우나 아플때나 기쁠때나를 빼놓지 않고 외친다. 그러나 좋은 말들을 다 새기며 살기는 어렵다. 부부에겐 믿음이 우선이다. 믿음 속에 소망이 생기고 사랑이 싹트기 때문이다. 가장 가깝고도 특별한 인연을 서로 격려하면서 부부의 날을 자축하는 멋을 부려.. 2008. 5. 21. 외손자가 만들어준 카네이션! 어버이날의 행복! 외손자 은우가 할아버지 활머니에게 만들어준 카네이션! 다섯살박이 외손자 은우가 문앞에 들어서면서 카네이션을 내밀고는 흡족한 표정을 짖는다. 카네이션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가지고 올려고 사랑한단 말도 적어 넣으며 정성을 들여 만들었을 은우의 표정을 그리니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이토록 천진난만한 외손자 은우가 나이를 먹어서도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한단 말을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마음속으로 그리며 카네이션을 잠자기 전까지 가슴에 달고 보냈다. 할아버지에겐 '사랑해요. 장남감 사주세요' 할머니에겐 '사랑해요 축하해요'라고 쓴 카네이션을 보고 있으니 큰딸이 초등하교 1학년 때의 어버이 날 모습이 떠오른다. 카네이션 두개를 만들어서 하나는 내 가슴에 달아주고 하나는 외국에 나가있는 아빠 사진.. 2008. 5. 10.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59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