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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태광컨트리클럽에 다녀왔다

by 오향란 200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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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6일. 한참 어린 골프 선배들과 한팀이 되어...

 

 

 인생의 나이테가 쉰다섯개나 그어진 내 삶에도 웰빙 문화를 즐기기 위해 골프를 시작한 지 반년이 되었다. 어제는 태광CC를 찾아 자신감 있는 샷을 날렸다. 넓은 잔디 저 멀리에 꽃혀  있는 깃대를 바라보며 작은 골프공 하나를 겨냥 하면서도 인생을 배우는 것 같다. 자신감 있는 티삿은 경쾌한 소리를 내며 골프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멀리 날아가 자신이 가야 할 홀컵을 찾아 가까이 가지만 흐트러진 마음의 자세는 골프공을 엉뚱한 곳으로 날려 보내기 때문이다. 

 

 가끔은 세상에 보여지는 내 모습에 신경이 쓰여지며 조금이라도 더 젊어 보이고 싶어 인생에게 억지를 부려보기도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자신의 신체를 중요시 해야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지천명의 나이다. 그래서 건강에 이상을 주는 잘못된 습관들을 바꾸어 가리란 생각으로 잘할 수 있을까.란 걱정부터 앞세우며 시작한 골프다. 그러나 이젠 걱정 따윈 접어도 될 것 같다. 푸른색 넓은 잔디에 빠져 굿샷! 나이스를 외쳐대는 내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니 말이다.

 

 20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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