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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바켕 사원 (캄보디아 유적지)

by 오향란 2008.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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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 왓 유적지 지도

 

 

 앙코르왓 출입증 교부 받는 곳 (우천시 프놈바켕 입산 금지) 

씨엠립 전역에 산재해 있는 앙코르 왓 사원을 다니려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사진이 들어간 증명서를 교부 받아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부터는 캄보디아 현지 가이드가 동행한다. 설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국민의 일자리 창출인 것이다.  

 

 

 프놈바켕 사원

프놈바켕 사원은 크메르 제국 4대 왕인 야소 바르만 1세가 야소하라프라는 성을 롤루오스 북쪽에 세우면서, 힌두교 시바신에게 헌정하기 위하여 바켕산 정상에 세운 사원이다. 9세기 후반에서 10세기 초에 만들어진 곳으로 앙코르왓보다 2세기나 앞서 만들어진 곳으로, 앙코르 왓이나 앙코르 톰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프놈바켕 사원이 크메르 최고의 건축물이었다.

 

 

 

 프놈파켕 사원 정상 오르는 계단

5단으로 된 계단은 보폭이 좁고 경사도가 가파라서 지그재그로 기어서 올라갔다. 크게 무섭지는 않았다.

신이 다니는 길로 사람은 기어 올르라고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계단이 4면에 똑같이 있고, 단마다 좌우로 한쌍의 사자상이 있다.
 

 

 전 세계인이 모임을 하는 날 같다. 다국적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모두 모였다.  

 

 프놈바켕 사원에서 바라본 씨엠립 시가 전경

씨엠립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앙코르 왓의 5개의 탑도 보이고 똔레쌉 호수 등 앙코르 지역 동서남북을 다 볼 수가 있다.

밧데리가 부족해서 아끼느냐고 사진을 마음대로 못 찍었다. 안타깝다.

 

 

 프놈바켕 사원 정상 중앙의 성소탑

사원 정상은 광장으로 되어 있고 중앙에 본전이 있다. 광장 주변엔 4개의 탑이 둘러싸고 있었으나 모두 유실되었다.

영화 툼 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마치 점령군처럼 낙하산을 타고 거대한 신전에 내리는 장면이 촬영된 장소라고 하다.

 

 

 기둥과 벽에 섬세하게 새겨진 문양의 조각들이 예술의 극치를 이룬다.

 

 

 프놈바켕 사원 탑의 숫자는 우주를 상징한다. 탑의 배열은 최고층에 5개의 탑, 그리고 그 밑단에 5개의 층이 있어 각 단마다 12개씩의 탑이 있으며, 기초 바닥 주위에는 44개의 탑들이 세워져 있다. 5개 층에 각각 세워진 12개의 탑은, 황도 12궁의 12년 주기 별자리를 뜻하며, 최고층의 중앙 사원을 제외한 나머지 109개의 탑은, 달의 4가지 형상에 음력의 월 평균일 27일을 곱한 숫자이다. 층이 모두 7개층(기초층, 5개층, 최상층)인 것은 힌두교 신화의 7개 천국을 의미하는 것이다. (많은 탑들이 유실되어 있다)

 

 

 일몰기다리는 사람들 오후 6시가 되면 일몰을 보려는 수많은 다국적인들이 몰려 드는 곳이다.

 

 

 

 사원아래의 풍경 곳곳에 유실된 흔적들이 있다. 과거 600년 전에는 목재로 지은 승려들의 공간이 있었다고 한다.  

 

 프놈바켕 사원을 오르 내리는 코끼리 택시

내려올 적에는 코끼리 택시를 타고 싶었는데 혼자 타기도 그렇고... 힘든 여행일 수록 묘미가 있는 것 아닌가란 생각을 하면서 내려왔다.

우리 현민이가 힘들어서 프놈바켕 사원엘 못 갔다.

 

 

 

 비탈진 길을 15분 정도 올라 가니 프놈바켕 사원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곳에서 사원 정상까지는 가파른 5단의 계단을 올라 가야 한다. 양손을 집고 지그재그로 기어서 올라갔다. 무섭지는 않고 짜릿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사원 정상에 올라서니 상쾌한 공기가 나를 반긴다. 열대 밀림사이로 씨엠립 시가 전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톤레삽 호수도 보이고 앙코르 왓도 보이고... 바라보는 자체가 감동이다. 캄보디아 유적중에 최고로 인상에 남는 곳이다.

 

 걸어서 15분도 체 안 걸리는 높이(해발 67m)에서 사방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하지만 어떤 높은 산에서 내려다 보는 것보다 더 멀리 시원하게 바라 다 보인다. 이유는 끝도 없는 밀림의 평원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높은 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곳은 일몰의 석양이 아름다운 곳이라며 뒤 늦게 사람들이 몰려온다,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인데 가이드는 일몰 애기는 하지도 않고, 시간만 정해주고는 그때까지 내려오라고 한다. 말을 잘 듣는 착한 어른은 시간을 지켰다. 어쨌거나 그래도 제일 상쾌한 곳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프놈바켕 사원이다.

 

 여행일 200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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