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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전

천년의 걸작 진천 농다리

by 오향란 201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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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임에도~

 

인공폭포가 농다리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생거진천을 알리고자 수고를 하고 있다.

인공폭포 꼭데기에 자리하고 있는 '농암정'에 오르면 내려다 보는 경치가 시원하기 이를 데 없을 것 같다.

 

 

 

진천 농다리(충청북도 유형문화제 제28호)

 

농다리는 얼핏 보면 붉은 빛이 도는 서로 다른 크기의 돌을 얼기설기 쌓아 얹어서 연결시킨 것처럼 보이나 천년의 과학이 숨겨져 있다.

각기 다른 크기의 돌을 정교하게 끼워맞춰서 28개의 교각을 세우고 구들장 모양의 넓고 큼지막한 돌을 상판으로 올려서 만든 그야말로 돌다리 중에 돌다리다.

또한 별자리 28수를 나타냈다는 교각 28개는 빠른 유수를 견딜 수 있도록 상류쪽 폭을 좁게 만들어 천년의 비바람에도 끄떡이 없게 했다.

진천 농다리는 우주와 과학이 결합해서 만든 걸작 설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 농다리가 놓여인 세금천 

농다리에서 바라 본 사진 속 돌다리는 농다리 비슷하게 만든 작은 돌다리로 주차장과 인공폭포를 잇고 있다.

 

 

진천 농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길 100선'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진천 농다리를 건너면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여러 갈래길 중에서 하늘다리로 가는 1.35km 길을 선택했다.

 

 

 

 

 

 

이곳에서 하늘다리까지는 수변길 나무다리로 이루어져 있다.

산자락 초목과 탁 트인 초평호가 경계하며 만들어낸 나무다리는 고즈넉한 가을 정취로 그만이다.

 

 

 

↓ 저 멀리 하늘다리(출렁다리)가 보인다.

 

 

♡ 이쯤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하늘다리(출렁다리)를 건너면 청소년수련원이 나오는데 그곳까지 목표로 가고 있다.

 

 

 

카누를 노 젖는 사람들 모습이 유유자적하는 것으로 보이는 까닭은 카누를 잘 모르기 때문이리라... 

 

 

 

↓ 드디어 '하늘다리'라고 이름 붙혀진 출렁다리를 건넜다.

 

 

 

'하늘다리'를 중심으로 상류는 하류보다 물살이 점잖은 모양이다. 노 젖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리 능숙해 보이지는 않는다.

 

 

 

 

목적지로 삼은 이곳까지 놀며 쉬며 느긋하게 걸어 온 때문에

간단히 섭취할 수 있는 것들만을 판매하는 유일한 매점에서 냉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서 목을 축이며 잠시 머물다 발길을 되돌렸다.

 

 

2014.10.03

 

예로부터 진천은 넓은 평야에 물이 맑고 토지가 비옥하며 인심이 후하다 하여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 불려졌으며

용인은 산세가 순후하여 사대부가의 유명한 산소가 많다 하여 사거용인(死居龍仁)으로 불려졌다.

 

 

'생거진천 사거용인'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적는다. 

진천과 용인에 추천석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이 있었는데 저승사자의 실수로 수명이 다한 용인의 마음씨 고약한 추천석이 아닌 진천의 마음씨 고운 추천석을 데리고 갔다.

이를 뒤늦게 안 저승사자가 진천의 추천석을 세상으로 다시 돌려보내려고 했으나 이미 진천의 추천석은 장사를 지낸는지라 용인의 추천석을 잡아다가 진천의 추천석의 혼을 넣어 환생시켰다.

그리하여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고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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