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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찹쌀과 마늘을 가미해서 보리고추장을 담갔다

by 오향란 201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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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과 마늘을 가미해서 보리고추장을 담갔다.

 

 

고추가루(1.5kg), 메주가루(500g), 천일염(350g), 엿기름(250g), 물엿(1.2kg) 보리쌀(800g), 찹쌀(250g), 깐마늘(500g), 엿기름 물(2.5리터), 끓인 물과 보트카는 각각 맥주잔 1컵.

 

가정에서 고추장 담그는 것은 천편일률적일 수 없기 때문에 위에 적은 재료와 양은 참고 사항이다.

 

 

▼ 고추장 담그기 준비 과정

 

*고추장 담을 단지를 깨끗이 씻어 햇볕에 바싹 말린다. * 고추가루(1.5kg)는 곱게 갈아서 준비한다. * 엿기름(250g)을 물(2.5리터)에 넣고 비벼 풀어서 10시간 정도 불린 뒤 걸러서 엿기름 물을 낸다. 걸러낸 엿기름 물은 끓여서 식힌다. * 보리쌀(800g)과 찹쌀(250g)을 씻어 믹서기에 넣고 순간 동작을 이용해 거칠게 분쇄한다. * 거칠게 분쇄된 찹쌀과 보리쌀을 전기밥솥에 앉힌 뒤 깐마늘(500g)을 넣고 질은 밥 하듯 한다. * 물(맥주컵 하나), 보드카(맥주컵 하나), 천일염(350g), 물엿(1.2kg)을 함께 끓여서 따끈한 간물을 만든다. (보통은 소주를 넣는데 소주가 없는 관계로 보드카를 사용했다)

 

준비 과정에서 미리 할 수 있는 것들을 골라서 하루 전에 해두면 고추장 담그는 것이 수월하다.

 

 

▼ 고추장을 버무릴 때 혹시 모를 농도와 간을 대비해 끓여서 식힌 물과 천일염 등을 준비한다.

 

 

▼ 준비한 모든 재료들《밥(보리,찹쌀,마늘)에 엿기름 물, 고추가루, 간물(물,천일염,보드카,물엿)》을 함께 넣고 잘 버무리면 고추장 담그기 끝. (이때 간물은 따끈한 정도가 좋다)

 

 

돌아가신 친정엄마를 생각하면서 보리고추장을 거칠게 담갔다. 내 소녀시절, 울 엄마는 거치른 보리고추장이 구수해서 좋다고 하셨는데, 나는 엄마를 닮아서인지 반들반들 고운 고추장 보다는 거친 듯한 고추장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 고추장이 골고루 버무려졌으면 항아리에 옮겨 담는다. 고추장을 막 담갔을 때는 거치른 감이 있지만 발효식품의 특성상 삭히기 때문에 숙성이 되면 거치른 감이 덜할 것이다.

 

오키

  장마철이 눈 앞에 있어도 숙성이 잘될 거라고 믿으며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항아리 입구를 베보자기로 씌워 베란다 양지쪽에 두었다.

 

햇볕 투과율을 높이기 위해 양파망을 구해서 씌워야겠다.

 

고추장을 담그면서 엄마가 생전에 즐겨 부르시던 노래 이미자씨의 '한번 준 마음인데'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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