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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전

적벽강 (충남 금산)

by 오향란 2007.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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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벽강

기암 절벽 바위산이 붉은색이라 해서 '적벽'이라 붙여졌다고 유래 되고 있다. 

중국 양자강 상류에 있는 천의 절경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적벽강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일설도 전해오고 있다. 

 

 

 

 

 

 적벽강은 마치 호수와 같이 잔잔히 흐르며 조약돌이 길게 깔려 있어 운치를 더한다.

나들이를 나온 가족이 낚시를 하며 다슬기를 잡는 모습이 팔월 한가위 전날을 한가롭게 보내고 있다. 

 

 

 

 적벽강에 놓인 다리

사진에 보이는 다리 이쪽편은 마치 섬과 같은 곳으로 자동차가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막다른 곳이다. 적벽강 일대는 1980년까지만 해도 농민들이 목선을 타고 강을 건너 인삼농사를 짓던 오지중에 오지였다. 그 이후 출렁다리 케이블카로 이동 하였는데 차 한대가 다닐 수 있는 이 다리가 1988년 놓이면서 적벽강은 한여름 피서객들의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폐교를 이용하여 '적벽강 휴양의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래 사진에 멀리 보이는 수통대교 건너편 가옥들이 있는 곳에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가 있다. 드라마 '상도'를 촬영했다는 정자도 그 곳에 있다. 사진 이 쪽은 이미 수통대교를 지나 적벽강이 가까운 길목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큰 계획없이 향기(강아지)를 데리고 우리 세식구 어디든 다니기로 했다. 23일은 부모님 산소가 있는 안성과 시부모님 산소가 있는 옥천에 들려 성묘를 마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금산으로 방향을 돌려 숙소를 정하고 여장을 풀었다. 처음으로 몇일을 밖에서 함께 지내게 될 향기가 좋았으면 좋겠다. 우리 향기는 눈이 너무 예쁘다 눈을 보고 있으면 엄마 아빠 제맘좀 알아 주세요 하는 것 같아 가끔은 말 못하는 향기가 안스러워 꼭 껴않아 주곤 한다. 그런 우리 향기가 처음으로 숙박업소에서 외박을 하는 날이다. 엄마와 아빠가 저를 데리고 여기 저기를 다니다 낮선 곳에서 함께 잠을 자니 신이 난 것 같다. 우리 향기는 좋으면 흐느끼는데 몇번을 그렇게 흐느끼더니 저도 피곤했던지 아빠품에서 이내 잠을 잔다. 코도 제법 고는 우리 향기의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고 아침 또한 향기의 뽀뽀로 잠에서 깨었다.

 

 일찍 일어난 우리는 금산 시장의 여기저기를 돌아보고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는 적벽강에 다녀왔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뜬봉에서 발원한 금강 물줄기가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에 있는 30m가 넘는 층암으로 이뤄진 기암 절벽 붉은색 바위산 '적벽'아래 이르러 '적벽강' 이라 부른다. 적벽강은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곳으로 길손들이 배를 띄우고 풍류를 낚고 곳곳에서 강태공들이 낚시를 드리우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이면 하얀 눈꽃의 아름다운 절경이 강물위에 물들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니 손색이 없는 여행지 같다. 또한 주변에는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 약초시장도 있으니 건강도 챙기고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대둔산이 있고 삼국시대 부터 근대까지의 옹기를 전시하고 있는 태영민속박물관 등 볼거리 먹을 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가을의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나들이를 만들기에 충분한 조건들을 가졌다 하겠다.  

 

여행일 200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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