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

인도 여행, 델리는 생각 이상으로 지저분했다

by 오향란 2016. 3. 16.
728x90
반응형

 

 

▽ 인천국제공항

 

탑승할 아시아나 비행기가 1시간 가량 지연되어 밤 8시 30분 경 인도 델리로 향발했다.

 

2016.03.01.

 

 

▽ 인도 델리공항 외국인 입국심사장

외국인 입국심사장 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손의 모양새가 인도입니다 하는 것 같다.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느린 인도. 인도 시간으로 밤 2시 경에 델리공항을 빠져나왔다. (인천→델리 약 8시간 30분 소요)

 

 

공항을 빠져나와 나와, 인도 델리를 처음 대면한 것은 거리를 뒤덥고 있는 희뿌연 스모그라 할 수 있겠다.

대기오염의 퀴퀴한 냄새가 호텔로 향하는 버스 안까지 스며들어와 코와 목을 신경 쓰게 했다.

 

 

▽ 인도에서 첫밤을 보낸 CITY MARK HOTEL

 

 

↓ 호텔 조식 후 짐을 챙겨가지고 나와 로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전용버스를 타고 인도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인 '자마 마스지드'로 향하고 있다.

 

 

어떠한 말이 알맞은 표현인지... 아, 정말 후우...

온갖 탈것들이 뒤죽박죽인 거리에는 소똥, 개똥이 나뒹굴고, 담벽락은 남자들의 화장실을 대신하고

먼저 가겠다고 울려대는 경적은 귓전을 때리고, 퀴퀴한 냄새는 코를 찌르고, 희뿌연 스모그는 목을 따끔거리게 한다.

 

 

 

 

 

↓ 양 떼가 맞는지?

동물들이 사람과 같이 거리를 자연스럽게 활보하는 모습을 보면 인도는 동물들의 낙원인 것도 같다.

 

 

↓ 돈 벌러 가는 나귀

 

 

인도는 태고적 순수와 최첨단 21세기가 공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신도 많고, 사원도 많고... 인도는 소를 숭배하는 힌두교를 대표하지만

예로부터 생물은 물론 무생물에도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는 정령 신앙이 있어, 인도에 존재하는 신의 숫자는 셀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것들은 모두 나름의 따라 신으로 모시는 것이다.

 

 

 

 

 

 

 

 

↓ 아제이(인도인)가 델리시청사 라고 알려준 것 같다.

 

  

 

 

 

 

 

 

↓ 쓰레기 더미에서 일을 하면서도 이국의 관광객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답례로 흔든 내 손 답례가 이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델리에서만 허가 받고 운행하는 자전거 인력거가 8만 대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 운행중인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한다.

 

 

 

인도 정부는 수도 델리 주요 지역에 자전거 인력거 운행을 중단 시킨바 있고

대기오염을 염려하는 환경단체에서는 자전거 인력거가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이들을 옹호하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건조한 환경으로 인한 흙먼지와 대기오염이 끊임없이 도시를 덮고 있으니, 건물을 잘 짓는다고 해도 때깔이 죽을 수 밖에 없음이다.

 

 

 

 

 

 

↓ 폐차를 시켰어도 일찌감치 시켰어야 했을 버스가 사람을 태우고 도로를 굴러다니고 있다.

이런 류의 대중교통이 한두 대가 아니지만 참 놀라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태고적 순수를 지닌 것 같다.

거리의 소똥, 오물, 악취도 개의치 않고, 자존심, 창피스러움 이런 것을 느끼지 않고, 오로지 생존 본능에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인 '자마 마스지드'에 딸린 문이다.

인도인 아제이(가이드)에 따르면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무슨 연유에 의해서인지는 귀담아 듣지 않아 모르겠다.

 

 

 

이슬람 사원 '자마 마스지드' 담장을 따라서 비교적 괜찮은 길을 달리고 있다.

 

 

 

 

인도의 운전기사는 요술쟁이

여기에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반영해 줄수 있는 사진이라도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이슬람 모스크 '자마 마스지드' 입장을 위한 길은 다양한 탈 것들과 노점상들로 인해 복잡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믿거나 말거나, 위험하기 짝이 없는 길을 아슬아슬하게 가르는 인도의 운전기사가 요술쟁이처럼 보인다.

 

 

 

어마무시하게 얽혀있는 전선도 문제인 것 같고...

과연 내가 본 인도는 어떠한 곳일까, 그 느낌을 잘 옮길 수 있을까

정말 어떠한 곳이라고, 어떠한 생활이라고 전하고 싶은데, 명료하게 말을 하기 어렵다.

그저 죽기 전에 한 번은 가봐야 할 곳이라는 말 밖에는.

 

 

 

 

여행일 2016.03.02.

 

작은사위 덕분에 이루어진 인도 여행

22년에 걸쳐 건설된 타지마할의 이야기를 맛보기로 들려주던 막내사위의 따뜻한 마음이 오래 간직했으면 좋겠다.

인도 여행 떠나던 날, 인천공항 활주로 저 넘머를 붉게 물들이던 가슴 뭉클 황혼 설례임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2864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