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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전

서산 마애삼존불 - 밝고 너그러운 미소

by 오향란 201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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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

 

 

마애삼존불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고 잘 담듬어진 길을 따라서 조금 올라가야 한다.

 

 

 

마애삼존불 천장 역활을 하는 바위다.

 

 

 

 

백제의 미소 - 서산 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

백제인들은 무슨 연유로 이렇게 외진 산비탈에 바위 가득히 부처를 새겨 놓았을까...  

깎아내는 바위 안에 밝고 너그러운 부처를 드러내려고 그 얼마나 많은 공력을 기울였을까...

 

 

 

해설사로 부터 서산 마애삼존불에 대해 듣고 있다.

 동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마애삼존불은 장쾌하고 넉넉한 미소를 머금은 석가여래 입상을 중심으로 왼쪽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작은 눈의 미소를 가진 제화갈라보살 입상과 오른쪽에 천진난만한 소년의 미소를 품은 미륵반가사유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유의 자비로움과 여우를 느끼게 해주는 이들 불상은 80도로 기울어져 있어 비바람이 정면으로 들이치지 않으며, 동짓날 해 뜨는 방향으로 서 있어 햇볕을 풍부하게 받아들여 빛이 비추는 방향에 따라 불상의 미소가 다르게 표현된다. 아침에는 밝고 평화로운 미소를, 저녁에는 은은하고 자비로운 미소를 볼 수 있는 미학적 우수함은 물론 과학적 치밀함을 가지고 있다.

 

 

불상의 표정이 빛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서산 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

미소 띈 둥근 얼굴에 오른손은 위를 왼손은 아래를 가르키고 있는 석가여래 입상을 중심으로 한 발짝 뒤로 물러선 듯한 왼쪽과 오른쪽에는

작은 눈으로 미소 짓는 제화갈라보살 입상과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떠올리게 하는 반가부좌의 미륵반가사유상이 있다. 

 

 

 

 

↓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에서 올라왔던 길을 내려다 보았다.

 

 

↓ 마애삼존불에서 내려가는 길

 

여행일 2015.05.15.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가야산 계곡 한 쪽 절벽에 밝은 웃음을 짓고 있는 서산 마애삼존불은

1959년 부여박물관장을 지낸 홍사준 선생이 서산의 보원사 지조사를 나왔다가 동네 사람으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듣고 탐색조사 끝에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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