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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전

청풍문화재단지, 단비를 만나다

by 오향란 2017.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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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문화재단지의 정문으로 이용되고 있는 팔영루(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5호)

조선 후기 청풍부의 관문으로 남덕문이라 하였다가 고종 때 부사 민치상이 청풍팔경의 시제로 읊은 팔영시를 인용 팔영루라 하였다.

 

 

 청풍문화재단지 

충주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한 청풍면 도화리, 후사리, 황석리 일대와 산면 지곡리 일대에 있던

문화재 43점(향고,관아,민가,석물군 등)을 1983년부터 3년간 현 위치(청풍면 물태리)에 원형대로 이전, 복원하였으며

문화재단지로 조성하였다.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 고가(古家)

 

 

 

 

 

 

제천시 청풍면 황석리 고가(古家)

 

 

 

 

 

제천시 수산면 지곡리 고가(古家)

 

 

 

인조 을유년 무과에 급제하여 신전관에 발탁되었고, 효종의 총애가 깊어 병마절도사 벼슬까지 올랐던

청풍 김씨 김중명을 형상화 해 놓은 것으로서 김중명(1614~1685)은 호랑이를 맨손으로 물리쳤을 정도로 힘이 대단했었다고 한다.

 

 

석물군(石物群)

수몰 이전 청풍면, 수산면, 덕산면, 한수면 지역에 산재 되어온 지석묘, 문인석 도호부시대 군수와 부사의 송덕비,

공덕비, 선정비, 제천향교, 경내에 보존하던 역대 관찰사 현감, 군수의 치적 공적비 등 총 42점이 배치되어 있다.

 

 

 

고인돌 5점

선사시대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지상이나 지하의 무덤방 위에 괴었던 거대한 돌로 이루어진 일종의 무덤 양식

 

 

 

한벽루(보물 제528호)

고려 충숙왕 4년(1317년)에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관아의 부속 건물이다.

 

 

 

응청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90호)

처음 세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명종 초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응청각이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  

 

 

금병헌(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4호)

청풍부의 청사로 쓰였던 동헌 건물이다. 숙종 7년(1681)에 오도일이 처음 지었다.

숙종 31년(1705) 부사 이희조가 중건, 영조 2년 부사 박필문이 중수, 권돈인이 편액을 써서 걸었다.

고종 37년(1900)에 부사 현인복이 전면 보수하였다.

 

 

금남루(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호)

조선 순조 25년(1825)에 부사 조길원이 세운 청풍부의 아문으로 도호부절제아문(都護府節制衙門)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고종 7년(1870)년에 고쳐 지었다.

 

 

석조여래입상(보물546호) 

높이 3.3m의 이 불상은 통일신라 말기(10세기 경) 또는 고려 초기의 것으로 보이며, 청풍면 읍리에 있었다.

 

 

 

청풍나루터로 내려가는

 

 

망월산성 오르는 길

 

 

전망대로 쓰이는 관수정

 

 

 

망월산성(충청북도 기념물 제93호)

석축산성으로 둘레는 약 500m이며 정상에 암반은 제단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신라 제30대 문무왕 13년(673)에 사열산성을 더 늘려 쌓았다는 기록에 따라 당초 고구려의 성을

신라가 빼앗아 증축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청풍현으로 바뀌었다.

 

 

연리지

오랜 세월 두 나무의 가지가 맞닿아 결이 서로 합쳐져 한 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지라고 한다.

연리지는 연리목과 다른 것으로써 나무가지가 통하면 연리지, 줄기가 통하면 연리목이라고 한다.

연리지와 연리목을 두고 두 몸이 한 몸이 된다하여 '사랑나무'라고도 부른다.

 

 

망월루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잇는 곳으로 청풍문화재단지의 가장 높에 자리하고 있다.

 

 

 

여행일 2017.07.01.

 

 우산을 받쳐 든 여인! 청풍문화재단지에서 나는 빗 속에 여인이었다. 뭐 그렇다고 쓸쓸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여신인 양, 지금껏 수 많은 여행에서 이 정도 비를 만나본 적이 없었고, 오던 비도 멈추게 했었는 데, 청풍문화재단지는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아니 어쩜 방자하게 비와 함께 하는 여행을 한 번 해보는 것도 운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바를 이루게 해준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우산을 비껴가면서 나의 이곳저곳을 적셔 주었던 비! 친절한 안내자에게서 빌린 우산이 도움을 주었지만 어디 힘차게 쏟아지는 비를 일일이 감당할 수 있었으리오, 극심한 가뭄에 명쾌하게 내리는 단비를 두고 무슨 투정이 있었으리오, 마치 광명과도 같았던 주룩주룩 고마운 비가 가뭄에 도움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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