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집트

이집트 '왕가의 계곡'

by 오향란 2010. 3. 28.
반응형

 

 

이집트 '왕가의 계곡' 전경 

 

 

 

     

 '왕가의 계곡'이라 붙혀진 테베(룩소르의 옛 지명)지역의 이 계곡에서 64명의 고대 이집트 왕들의 무덤을 발굴했다. (사진촬영 금지구역)

무덤의 도굴을 피하기 위해 이 황량한 곳에 무덤을 선택했다는것이 어이없게 느껴지고, 비석하나 없는 황량한 벌판에서 무덤을 찾아냈다는 것도 벙벙하고, 무덤 내부의 섬세함에 놀라고 정말 신기스러운 이집트 왕가의 계곡이다. 왕가의 무덤을 건설한 장인들조차 외부 세계에 비밀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서 죽어 장인군 무덤에 묻혔다고 하니 이집트 파라오들이 얼마만큼 신격화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곳이다.

(현재에도 발굴은 진행형)

 

 

▼ 제18왕조 '아멘호프 3세'에게 받혀진 '멤논의 거상' (왕가의 계곡 부근에 있다)

 

 

 시리아와 팔레스타인까지 점령하던 이집트 가장 번영기인 제18왕조 '아멘호프 3세'가 카르나크 신전보다 더 큰 자신의 장제전을 세웠던 곳이다. 하지만 자연재해와 후대 왕들에 의해 건축재료 등으로 사용되어져서 현재는 길가에 21미터의 거상 2개 만이 덩그런이 남아있다. 

 

관광일 (2010.03.16.) 

 

 이집트 

 

언제부턴가

고독이란 놈이 내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속담을 따라 고독을 고독으로 달래기 위해 홀로 유럽 지중해로 떠났다.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고대문명이 숨쉬는 나라 이집트를 향해 인천공항에서 두바이공항을 거쳐 이집트 룩소르공항에 도착, 나일강 주변의 호텔까지 가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여행이란 말을 굳이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세상에 태어난 그 자체로 여행길은 시작이었을테니까... 인간이란 태어날 때에 혼자 울었듯이 떠날 때에도 혼자 독백할 수 밖에 없는 어차피 홀로의 여행길을 가는 것이다. 삶의 때에 따라 둘이서, 여럿이서 희희덕거림은 어쩌면 홀로의 인생 길에 그런 척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아무리 명석하다 해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고 살지는 못한다. 내가 만드는 내 삶에 공허함이 밀려온다면 메워서 인생길 끝나갈 쯤에 괜찮은 여행길이었노라고 독백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힘겹고 아픈 인생길일지라도 그것이 주워진 삶이라면 감사해야 한다. 인간으로 태어난 그 자체가 지극히 거룩한 일이니까. 신이 인간에게 베풀어준 지혜가 엄청나 1년 단위 365일을 만들고 어마어마한 발전의 거듭이지만, 인간이란 궁극적으로 눈물겹도록 사랑하다가 아프게 반성하다가 해를 보내고, 그렇게 강산을 갈아타면서 지상의 고독한 순례를 하다가 어느 날 돌연 여행길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반응형

'이집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핑크스 [이집트]  (0) 2010.04.03
피라미드 [이집트]   (0) 2010.04.03
룩소르 신전 [이집트]   (0) 2010.04.01
카르나크 신전 [이집트]  (0) 2010.03.30
하트셉수트 장제전 [이집트]   (0)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