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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전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충남공주)

by 오향란 2007.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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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로 나룻배를 타고 드나들어야 했던 아름다운 곳으로 옆으로는 금강이 유유히 흐르는 이 곳에 1994년 충청남도 산림연구소가 이전하면서 주변의 잘 보존된 울창한 숲을 금강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하였고 1997년 10월에는 산림박물관이 문을 열였다. 

 

 

 

금강자연휴양림은 여느 휴양림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울창한 숲속에 산책로를 떠 올리는 휴양림이라기 보다는 잘 정비된 산책로에 산림박물관 수목원 온실 연못 야생동물원 야영장 전망대 체육시설 물놀이장 숲속의 집(통나무집)등 모든 시설이 체험하며 감상할 수 있게 잘 갖추어진 테마파크같은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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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자연휴양림에 입장해서 시원스레 내 뿜는 분수 아래 연못에 한가로이 모여있는 잉어들을 한참을 보고 산림박물관을 관람했다. 산림박물관에는 안면도 소나무 숲과 그 생태계를 실물 크기 모양으로 제작하고 거기에 자생하는 동물과 식물을 박제로 꾸며 안면도 소나무 숲을 실제처럼 볼 수 있게 하였다. 나무의 나이테를 관찰할 수 있게 여려 나무의 본이 전시 되어 있다. 공중전화부스 같이 생긴 숲속 체험공간에서 100원 짜리 동전을 투입하니 눈 깜박할 사이에 산림욕 숲 냄새가 분사 한다. 산림박물관을 나와 중앙에 있는 도로를 따라 동물원 가는 길 옆의 감나무와 밤나무가 우리를 유혹해 못 이기는 척 감 한개를 따고 밤 몇알을 주웠다.

 

공주에 수목원에 가자고 해서 그저 바람이나 쏘이러 가는줄 알았는데 금강자연휴양림으로 막상 와보니 방대한 휴양림으로 관람하려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아무 대책없이 여행한다는 것은 집에 와서 블로그에 글을 올릴때 더 많이 배우고 알게 된다. 이렇게 하면 더 세밀하게 시간 맞춰 잘 볼수 있을텐데 하는 마음에 늘 아쉬움이 든다. 그러니 다 알고 보지 못했어도 눈 앞에서 그려질 정도로 어느 정도 배워가게 만드는 공간 블로그가 있어 나는 내 블로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여하튼 짧은 시간이지만 공기 좋은 자연휴양림에서 눈이 시원해지는 자연을 접하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다.

 

예전엔 공주, 부여 하면 오래된 기억들로 교통이 좋지않고 잊혀져가는 백제의 도웁지로만 생각 했는데 딸이 부여에 살게되어 은연중 자주 접하다 보니 백제의 역사가 흥미로워지고 점점 정이 들어가는 중이다. 공주 주변엔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 갑사 마곡사 국립공주박물관 등 명소와 유적지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 남한의 중심부인 대전이 가까웁고 금강이 유유히 흐르는 아주 고즈녁하고 조용한 공주가 참 좋아 보인다. 문득 이런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앞으로 행정수도가 공주로 이동을 다 하면 과연 우라나라가 균형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까 이 시점에서 공주로 이사를 해 볼까 잠시 웃으며 생각을 해 보았다.  200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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