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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장을 찾아서

by 오향란 201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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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장 밖 풍경

 

 

 

 

↓ 위풍당당~ 이런 모습에 쓰는 말이겠지. 

 

 

개막식장 밖 곳곳에는 아시아 국가들의 홍보관을 비롯하여 

국내 굴지의 기업관과 지자체들이 축제 등을 홍보하기 위해서 부수를 설치해 놓고 다양한 방법들로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홍보하는 이곳에서는

사회자와 대결하는 가위바위보를 이기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마스코트 인형, 치약치솔세트, 물티슈 중에서 하나를 골라 가질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지면 줄 서서 기다린 시간만 낭비하는 꼴인데 외손녀에게 인형을 얻어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지 10분 이상 서성인 시간이 헛되지 않게 사회자를 이기고 마스코트 인형을 챙겼다.

 

 

 

↓ 차기(2018) 개최지로 선정된 인도네시아관에 들러서 홍보요원들과

 

 

 

 

2014 아시아 음식문화 축제장 

 

 

 

 

 

 

 

 

 

 

 

 

2014.09.19

 

 작은사위가 인천에 적을 두고 있어서 보다 쉽게 제17회 째를 맞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 참여할 수 있었다. 물론 적을 두고 있는 지역이라고 해서 이타저타없이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지만 말이다. 세월 듬직한 작은사위는 나름 박식하고 능력있고 순수하지만 고로하다 싶은 말을 삼가게 되는 것을 보면 사위는 백년손님이다라는 옛말이 바뀌어지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그러나 지난 9월 19일은 달랐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장에서는 달랐다. 백년손님 사위가 있어도 연로하신 사돈이 있어도 어린 외손녀가 있어도 그 누구도 개의치 않고 목청껏 소리를 지르고 목젖이 보이도록 커다랗게 웃었다. 그것은 정말로 힐링이었다. 한백년을 못사는 인생은 달콤하다가 씁쓸하다가의 연속이지만 그 하루하루 속에 그림을 그리듯이 몸을 흔들고 박수를 치고 소리 지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통괘한 일인지, 좋아서 즐거워서 웃음 짓고 감격해서 슬퍼서 눈물 흘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황혼녘으로 물들어가는 앞날에도 진솔한 추억 한가득 그릴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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