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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향기로운 추석 / 빛나는 바다(수원 인계점)

by 오향란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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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1. 추석 이튼날 '빛나는 바다'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퓨전횟집 빛나는 바다 - 수원 인계점

 

 

빛나는 바다(인계점)

생선회가 먹고 싶어 찾아간 일식집(긴자)은 예약이 안돼서 돌아서야 했고

4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빛나는 바다'가 추석 이튼날의 점심식사를 책임져 줬다. 

 

 

 

 

빛나는 바다 횟집 내부_손님이 없는 쪽을 겨냥해서 찍었다
수평선 아래 너와 나 그리고 빛나는 바다_프랜차이즈 횟집으로 메뉴가 다양하다

 

맛이 기분 따라 간다고, 모든 생선회가 내 맘을 잘 읽었다~ 곧 맛있게 잘 먹었다는. 

임플란트 치료 중인 남편에게 좀 미안했지만. 

 

활어회 모듬(大)

 

해 물모듬셋트

 

우럭매운탕

 

 

 

 4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는 둘째 정민이를 막내라고 생각했는데...

늦둥이 세 살배기 해민이의 앙증맞은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덩달아 앙증을 떨게 된다. 

 

 

 

 

마음적으로 많이 의지가 되는 든든한 사위!

사위가 4년 전 이곳에서 아내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했었는데... 

"경은이 좀 보세요 정말 너무 예뻐요 장모님 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3일 후(9월 21일), 떠나는 코카서스 여행!

사위가 여행 간다는 소리를 듣고는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닌다는 이백만원을 선뜻 건네주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뭐니뭐니해도 Money라고, 사위의 지원금 덕분에 더욱 즐거운 여행길이 될 것 같다. 

 

 

2022.09.11. 추석 명절 

 

 

생선회가 내 앞으로 집합을 하고 그저 맛있다고 잘먹는 장모의 모양새가 고마웠는지 젓가락질을 자제하며 뭐를 더 시킬까요 권유를 하는 사위의 마음씀이 애교를 넘어 휘영청 한가위 보름달보다 밝고 환했다. 내 앞에 펼쳐지는 추석 연휴가 그야말로 팡팡 터지는 꽃폭죽이었다. 공부에 열중하느냐고 얼굴 보여주기 어려운 큰외손녀 현민이가 오랫만에 발길해서 기뻤고, 색동옷에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두 외손녀의 귀여움을 보면서 즐거웠고, 딸이 정성껏 챙겨준 선물과 용돈이 고맙고, 사위가 건네준 두둑한 여행 경비가 감사하고, 아니 이건 뭐 아주 나의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음을 파고드는 행복이

잊지 못할 추억이라면

가슴 안쪽에 고이 접어 두었다가

간절한 날에 살며시 꺼내어

펼쳐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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