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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레기스탄 광장과 울루그벡 마드라사·티라카리 마드라사·셰르도르 마드라사

by 오향란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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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기스탄 광장과 울루그벡 마드라사·티라카리 마드라사·셰르도르 마드라사

 
 
지구의 역사가 되풀이 되듯...
레기스탄 광장 또한 오랜 세월의 풍파와 지진 및 전쟁으로 인하여 대부분이 훼손되었었으나 1920년 이후 꾸준한 복구를 통해 과거에 누렸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레기스탄 광장 게이트
날씨가 더워서인지 대체로 한산한 편이다. 개찰구 6개 중 2개만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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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루그 벡 마드라사 Ulugh Beg Madrasa
1420년에 세워진 울루그벡 마드라사는 사마르칸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건설 당시에는 대상들의 숙소와 모스크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이슬람 신학만을 가르쳤으나 차츰 범위를 넓혀 철학과 수학, 천문학, 역사, 음악 등을 함께 가르치는 이슬람의 종합 교육기관으로 티무르 왕조의 문화를 세우는 원천이 되었다.

대상들의 숙소와 모스크는 17세기에 티라카리 마드라사, 셰르도르 마드라사로 옮겨졌다.

세르도르 마드라사와 마주하고 있는 울루그벡 마드라사


울루그벡 마드사라 기념관에는 초기 울루그벡 마드라사 건물 모형과 초기 울루그벡 천문대 모형, 서책,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울루그벡 술탄은 재위 기간 동안 천문학자로 또 지리학자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가 만든 천문대 '울루그 벡의 별자리표'가 17세기 중엽 유럽 세계에 전해졌을 때, 그 정확성에 서양 천문학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울루그벡은 권력에 눈 먼 아들에 의해 생을 마감한다. 과학 발전보다 종교를 우선시했던 이슬람교 승려의 사주로, 아들은 자객을 시켜 자신의 아버지의 목을 베어오도록 했고, 구르 아미르 영묘에는 그의 머리 없는 시신이 안장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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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카리 마드라사 측면_마드라사의 일부분은 대상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다



▼티라카리 마드라사 Tirakari Madrasa
티라카리 마드라사 내부 모스크의 벽면과 천장이 온통 금빛으로 화려하게 장식돼 있는 게 특징이다.
티라카리 마드라사는 황금을 입힌다는 뜻의 '티라 카리'를 모티브로 이름 붙혀졌다.

 
티라카리 마드라사는 셰르도르 마드라사의 실정을 만회하기 위해 얄렁투쉬 배코우더(Yalangtush Bakhodur)가 1646~1660년에 걸쳐 새로 건설했다.
'얄렁투쉬 배코우더'는 당시 사마르칸트 통치자이자 셰르도르 마드라사를 건설했던 인물이다.

 
티라카리 마드라사의 가장 큰 옥색 돔을 떠받치고 있는 모스크(예배당)

 
기념관 벽면에는 사마르칸트(레기스탄)의 수많은 역사적 사진들이 걸려 있다.

 
 
▼셰르도르 마드라사 Sher-Dor Madrasa
레기스탄 광장에서 울루그벡 다음으로 오래된 마드라사로 티무르 제국 이후 이 지역을 통치한 우즈벡 영주 '얄렁투쉬 배코우더'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건축 기간은 1619부터 1636까지 무려 17년이 걸렸다.


셰르 도르'(Sher-Dor)는 ‘용맹한 사자’를 뜻하며, 셰르도르 마드라사는 우즈베키스탄의 50숨짜리 지페에도 나온다.

셰르도르 마드라사 아치형 대문 위쪽 부분에 사슴을 쫓는 사자와 인간의 얼굴을 한 태양이 조각돼 있는 데, 이는 당시 통치자였던 '얄렁투쉬 배코우더'가 자신의 권력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중정에서 바라본 셰르도르 마드라사 정면
중정에서 바라본 셰르도르 마드라사 측면

 
14세기 말부터 15세기 중반 사마르칸트는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으며 경제와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 발달하였다. 티무르 사망 이후에는 그의 손자인 제4대 슐탄 울루그 벡(재위 1447~1449)에 의해 과학과 문화의 도시로 발전하였다.

울루그 벡(Ulugh Beg_1393~1449)은 울루그벡 마드라사 설립자이자 티무르 제국의 제4대 술탄으로 문화, 과학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우즈베키스탄의 50숨짜리 지폐에도 등장하는 레기스탄 광장 Registan Square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
사마
르칸트의 랜드마크와도 같은 레기스탄 광장을 장식하고 있는 웅장한 세 곳의 마드라사(이슬람 교육기관)들을 흥미롭게 누비다가 돌연 시선이 광장의 땡볕 표정에 꽂혀서 멍을 때린다ㅠ
약체가 부른 섣부른 심사가 튀어나온 것이겠지만 나중에는 거기가 거기 같고... 어쨌든 땡볕은 단절하고픈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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