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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부하라 라비 하우즈 _ 나디르 디반베기 마드라사 · 나디르 디반베기 한카 · 굼바스

by 오향란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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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라 라비 하우즈 _ 나디르 디반베기 마드라사 · 나디르 디반베기 한카 · 굼바스

 
 
나디르 디반베기 마드라사 (Nadir Divan-begi Madrasah)

 
니디르 디반베기 마드라사는 부하라 칸국의 통치자였던 이맘 쿨리 칸(1644~1642)의 외삼촌인 나디르 디반베기가 1622년 실크로드 대상들을 위한 카라반 사라이로 건축했으나 칸의 요청에 따라 준공식에서 마드라사를 선언하고 이슬람 교육기관으로 개변했다.
※ 마드라사는 중세 이슬람의 신학, 천문학, 철학, 역사, 음악 등을 연구하고 배우는 교육기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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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르 자반베기 마드라사의 육중한 입구 머리에는 날개를 활짝 핀 두 마리 새가 장식돼 있는 데. 이는 조로아스터교의 길조 '후모'를 의미하고, 가운데 태양은 창소신인 '아후라 마즈다'를 의미한다.

보고픈 옥희 씨!! 비단 나만히 혼자 힘들었던 것이 아니었음을...
 
 
나디르 디반베기 마드라사 앞마당 풍경

나디르 디반베기 마드라사 내부 사면의 공간 1층은 식당 및 찻집, 전통 수공업 공방,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저녁에는 너른 앞마당에 설치된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나스레딘 호자 (Nasreddin Hodja_1208~1284)) 동상 앞에서

나스레딘 호자는 투르크 민족들의 구전 문학과 풍자 문학을 주도한 역사적 인물이다.
그의 뛰어난 해학과 일화는 모로코에서부터 인도에 이르기까지 가르침으로 곳곳에 투영돼 있을 정도라고 한다.
나스레딘 호자 묘비문: 글은 무한하고 사람은 유한하다 / 사람은 반역을 하고 신은 용서를 한다.
 
 
인공 호수_라비 하우즈 (Labi Hauz)

라비 하우즈(Labi Hauz)는 페르시아어로 연못 주변을 뜻한다.
여러 마드라사와 상권이 라비 하우즈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과거 부하라에는 200개가 넘는 인공 연못이 있었으나, 소련 침략 후 창궐하던 전염병 퇴치를 위해 대부분 메워졌고, 지금은 라비 하우즈, 볼로 하우즈 등 일부만이 남아 인공 호수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부하라 시민들에게 있어 라비 하우즈는 없어서는 안될 삶과 연관된 휴식 공간이라고 하겠다.
 
 
나디르 디반베기 한카 (Nadir Divan-begi Khanqah)

'나디르 디반베기 마드라사'와 마주하고 있는 '나디르 디반베기 한카'는 1619년에 지어져 수피교 종교 의식이 거행되던 건물이다. 현재는 도자기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섬세한 문양을 자랑하는 아라베스크(Arabesque)

※ 아라베스크는 아랍인이 창안한 장식 무늬로 식물의 줄기와 잎을 도안화 하여 당초 무늬나 기하학 무늬로 배합시킨 것이다.
 

 

 

 
 
1936년 재건된 마고키 아타리 모스크 (Magoki-Attori Mosque)
기단은 불고 양식, 기둥부는 조로아스터교 양식, 천장과 돔은 이슬람교 양식을 띄고 있다.

마고키 아타리 모스크는 과거 부하라가 불교 도시었음을 보여주는 유일한 유적이다.
 
마고키 아타리의 역사는 불교 사원으로 시작해 10세기 이전에는 조로아스터교(배화교) 신전이 있었으며, 사만 왕국 시대 이후로 마흐(Mâh) 모스크가 그 위에 세워졌다가 유대교로 넘어가고 다시 이슬람 모스크로 돌아가는 4개의 종교로 이어진다.
 
 
발굴 유적지 뒤로 보이는 건물들은
부하라가 빛나던 당시 실크로드 대상들 및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와 식당, 상점 등의 편의시설이었다.

 
 
고대 공중 목욕탕 발굴 현장
당시 각국에서 모여든 실크로드 대상들은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이곳에서 동서 문명의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긴 여정의 피로를 풀었을 것이다.

 
 
라비 하우즈 건축군을 뒤로 하고 가까운 거리의 굼바스로 이동한다. 굼바스는 서로 연결돼 있는 돔형의 타키 상가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굼바스 지하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수로가 조성돼 있어서 사계절 내내 신선함을 유지한다고 한다.
 
 
토키 델팍 푸르손 (Toqi Telpak Furushon)

전날 밤 포이 칼란(Poi Kalon) 단지 갈 때 이용했던 길을 다시 지나고 있다.
 

 
텔팍 푸르숀과 자르가론 사이에 자리한 팀 압툴라 지즈 칸은
옛 카펫 시장의 명성을 살려서 지금도 카펫 판매를 주로 하고 있다.
 
 
토키 자르가론 (Toki Zargaron) - 옛 귀금속 시장

 
숙면을 못 취해 몸이 지치고, 손등은 벌겋게 익어서 퉁퉁 부어오르고
땡볕이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머리속이 하얘지고 힘들었던 찰나의 순간들...
평소 체력을 키우고 햇볕 보기를 무서워 말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포이 칼란(Poi Kalon) 단지

전날 밤 찬사를 보냈던 야경의 화려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뜨거운 태양열 만큼이나 삭막하기 그지없는 모습이다.
 

 
부하라는 고대부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도시다. 부하라는 중앙아시아 불교의 중심지었고, 한때는 조로아스터교가 국교였으며, 대규모의 유대인이 정착했던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하라의 도시 경관은 완벽히 이슬람으로 갈아 입고 태생적으로 지독한 이슬람의 도시였다고 말하고 있다.
 
19세기 부하라에는 38개의 카라반 사라이, 6개의 교역장, 16개의 공중목욕탕, 45개의 시장, 200개가 넘은 모스크, 100개 이상의 마드라사가 있었다고 한다. 부하라는 그야말로 중앙아시아 최대의 실크로드 특별 도시로, 1993년에 부하라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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