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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티무르 제국의 수도 사마르칸트 - 구르 아미르 영묘

by 오향란 2024. 8. 7.

 

티무르 제국의 수도 사마르칸트 - 구르 아미르 영묘

 

6월 11일 호텔 조식 후, 사마라칸트 여행 일정에 나선다.

 
14세기, 사마르칸트를 티무르 제국의 수도로 정하고 번영시켰던 아미르 티무르와 그의 자손 그리고 그의 스승이 잠들어 있는 곳.
 

 
사각판 대문의 섬세한 아라베스크 무늬 장식이 시선을 홀린다.

배경이 되주는 두 개의 미나레트로 인해 멋을 더한다.

구르아미르 영묘의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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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울상~

 
대문을 들어서면 구르아미르 영묘가 한 눈에 들어온다.

거대 옥색 돔과 그 양옆에 서 있는 두 개의 미나레트가 구르아미르 영묘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형국이다.

 
구르아미르 영묘 앞에 서서 대문의 안면을 담아본다.
세련된 바깥면에 비해 질박한 모습이다.

한여름 무더위 잘 이기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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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아미르 영묘의 외양을 담아봤다.

 
구르아미르 영묘 중앙의 내벽을 장식한

옅은 회색의 오밀조밀 문양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티무르 역사관을 둘러본다.

아미르 티무르 초상화(위), 구르아미르 초기 건물 모형(아래)

아미르 티무르(1336-1405) _ 재위 1370년-1405년

티무르 왕가의 가계도


구르아미르 영묘 내부는 깜짝 놀랄 정도로 중후하고 화려하게 꾸며졌다. 천장과 벽 문양 장식에만 8kg의 황금을 사용했다고 한다.
 

 금박 문양 장식이 창으로 흘러든 은은한 빛을 받아 도도한 이미지를 표출한다.

 

 영묘에는 7개의 관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그 가운데 어두운 녹색빛을 띤 ①번 옥관이 아미르 티무르 관인 데,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덩어리의 연옥으로 조각했으며, 티무르의 유언에 따라 ④번 그의 스승인 사이드 바라카 무덤 발치에 묻혔다.
그런데 1층의 이 영묘는 묘의 위치를 재현해 놓은 것일 뿐, 실제 시신은 영묘 옆 지하 무덤에 따로 안치돼 있다.


영묘의 뒷문으로 나와 외부를 둘러본다.

옥색빛 거대 돔의 세로 주름이 주목을 끌게 만드는 데, 이는 63세로 선종한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Muhammad)를 기리기 위한 나이테 주름이다.

 
돌수조 처럼 생긴 이 물체는 티무르 제국 시대에 와인을 담았던 용기로 당시 군인들과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덧붙여서 볼 때 곁에 있는 용기 또한 당시 음식물을 담았던 것이었지 싶다.

여행일 2024.06.11.
 
구르 아미르 영묘 Gur-e Amir Mausoleum
아미르 티무르는 1403년에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한 손자 무함마드 술탄이 이란에서 전사한 것을 추모하기 위해 1404년에 이 묘를 건설한다, 그리고 1년 뒤인 1405년에 티무르 자신도 중국 원정길에서 병사해 이곳에 묻히고 만다. 그 이후 티무르 왕가의 영묘로 사용이 됐는 데, 생전에 아미르 티무르는 자신의 고향인 사흐리삽스에 자신의 무덤을 준비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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