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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광주

전라남도 여행 - 땅끝마을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두륜산 고계봉(638m)

by 오향란 201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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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박이일 피서 여행을 갑니다.

전라남도를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해남,강진,영암,진도,목포)

 

남편과 나란히 앉은 모습이 정답게 보이기는 하겠지만 편한대로 떨어져 앉았습니다.

그리고 버스 안에서 쎌카 연습을 합니다. 그 중에서 고른 사진인데 마에 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있는 세월이 아니니까요.

 

첫 번째 여행지는 전라남도 해남입니다.

먼 길이라 두 곳의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정안휴게소, 함평천지휴게소)

 

 

농촌의 초록 풍경이 참 정겹습니다.

농사 짓기에 편리한 쭉쭉 뻗은 농로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초가집을 다 없애서 농촌 문화를 말살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못 만듭니다.

소득수준이 북한과 비슷한 미얀마(버마)를 보고 행복지수가 높다고 했던 분이 나라를 이끌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하향선을 그리고 국가안보는 고립무원으로 가고, 국민들은 분열로 심정입니다.

감성과 이성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순진한 사람들의 사고가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편협한 선동 여론몰이에 경도되고 세뇌된 국민들의 의식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땅끝마을이라 불리는 전라남도 해남입니다.

두륜산 가는 길목에 있는 전주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당 앞에는 작은 개울이 있고, 개울변으로 나무테크길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동자승이 소원을 빌고 있네요.

 

두륜산 케이블카 승강장입니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해남의 하늘길이라고 일컫습니다. 1.6km 선로로 만들어졌습니다.

케이블카에 탑승해 두륜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디카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스마트폰은 주로 쎌카를 담당했는데,

사이즈 조절을 맞추지 않은 까닭에 사진의 크기가 다릅니다.

 

 

두륜산에 자리한 케이블카 승강장입니다.

 

소원을 풀어달라는 열쇠들이 승강장 마당 난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가만히 보니, 해남의 두륜산을 많이 찾아와 달라고 하는 모양새입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두륜산 꼭대기 고계봉을 향해 걸어서 올라갑니다.

나무계단이 놓여져 있어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두륜산에 건축된 케이블카 승강장이 저만치 보입니다.

두륜산 꼭대기에 있는 이곳 고계봉 전망대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서 얼마는 더 걸어서 올라와야 합니다.

 

남편은 나란히 사진을 찍을 때면 내 어깨를 감싸줍니다.

평소에도 그리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는 바라지 말자 다짐을 합니다.

바라는게 많으면 서운한게 그만큼 커진다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록 늙었지만 나는 여인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아이로 돌아가고 싶은가 봅니다.

 

 

두륜산 고계봉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이 참 좋습니다.

평생을 키가 10cm만 더 컸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살았습니다.

누군가가 재미있자고 던진 말이었을 겁니만...

키 높이에 따라서 공기가 다르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두륜산 고계봉 전망대 중앙에 서 있는 조형물입니다.

전망대 바닥의 팔면에는 세계 주요을 가리키는 방향표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자신을 찍는 것을 쎌카라고 한다지요.

내가 변해가는 과정을 알려면 셀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범인 것 같습니다.

아무도 내게 가르쳐주지 않는 지금의 나를 찍고 있니다.

 

심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남편은 밀집모자를 자꾸 눌러니다.

쎌카봉 잡는 솜씨가 조금씩 느는 것 같습니다. 쎌카는 꼭 인물만 찍는 건 아니니까요.

 

▼ 두륜산 고계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고계봉 정상입니다.

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인 큰바위에는 고계봉(高髻峰)이라는 표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고계봉 표석이 세워진 곳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내려다 보는 경치입니다.

 

고계봉 표석 앞에서 찍은 쎌카 인증샷입니다.

 

쎌카봉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데, 어떤 누가 찍어주겠다고 해서 고마웠습니다.

나도 지금의 우리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도움을 줘야겠습니다.

그런데, 한참된 얘기인데,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에 갔을 때 일입니다.

사진 찍어주겠다고 선심쓰다가 생각지 못한 거절로 민망을 자처한 적이 있니다.

 

 

케이블카 하행선 승강장 내부 벽면에 붙어있는 장식입다.

지역마다의 특색을 가진 우체통 자랑은 우리나라 한적한 여행지에서 흔히 만납니다.

 

두륜산 케이블카로 하하고 있습니다. 

10분이 채 안걸리는 시간에도 즐거움이 따릅니다.

 

 

  

반은 내려온 위치입니다.

 

케이블카에서 찍은 쎌카입니다.

뭐 볼품이야 있겠습니까마는 발자국으로 남깁니다.

 

여행일 2019.08.10.

  

 기상청에서 올들어 최고로 더운 날씨가 될거예보한 바가 있는 날입니다. 일산에 사는 딸에게서도 전화가 왔습니다. 기온이 38를 웃돌고 있다고 여행 조심히 하시라고... 그러나 여행지인 해남의 하늘은 구름을 머금은 형색으로 무덥지 않았습니다. 하늘빛은 흐리고 공기는 청량하고, 바람이 몹시 시원하게 부는 아이러니한 해남의 기상상황 더위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한여름 여행을 함에 있덥지 않은 날씨는 감사를 노래 부르게 합니다. 정말 기분 좋은 피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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