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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광주

강진 가우도 트레킹, 출렁다리(망호,저두) & 영암 맛집 영빈관, 영암 별미 육낙

by 오향란 2019.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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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앞바다  

 

가우도 망호출렁다리(716m)

튼실 나무다리입니다, 출렁다리라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다만 바닷바람에 사람이 흔들릴 수는 있습니다.  

 

가우도((島)는 강진만의 여덟 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입니다.

가우도라는 이름은 섬의 생김새가 멍에를 쓴 소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멍에 가(駕) 소 우(牛)'자를 붙혔다고 전해집니다. 

 

 

강진 출생의 민족시인 영랑 김윤식 선생 동상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어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1934년 4월 문화지 제3호에 발표된 영랑 김윤식 선생의 이 시는(모란이 피기까지는)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지요.

호가 영랑인 김윤식 선생은 1930년 3월 창간한 시문학 지를 중심으로 당대 최고의 시인 박용철, 장지용, 이하운, 정인보 등등과 아울러 우리 현대 시(詩)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선생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입은 부상으로 그해 9월 서울 자택에서 47세를 일기로 타개할 때까지 87편의 시를 남겼으며, 정부에서 2008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습니다.

 

 

즐길거리 가득~~

육지와 가우도를 연결하는 두 개의 연륙교와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생태탐방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제트보트와 복합낚시공원, 섬 정상에 있는 청자타워(높이25m)에서 해상을 나는 짚트랙.

 

 

저 앞에 보이는 다리는 저두출렁다리(438m)입니다. 망호출렁다리보다 짧습니다.

가우도는 오직 두 개의 출렁다리(망호,저두)를 통해서만 걸어서 어갈 수 있습니다.

단, 가우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사륜 전동카트는 통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나이에 남편을 위해 쎌카 좀 찍었습니다.

남편이 사진 찍는 것을 은근히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습다.

 

두꺼비 바위

이 두꺼비 바위는 사랑을 이루어주는 신기한 바위라고 합니다.

 

두꺼비 바위가 있는 곳까지 갔다가 되돌아서 나가는 길입니다.

가우도 들어올 때 걸었던 튼실 망호출렁다리가 가느다란 모습으로 저만큼에 있습니다.

 

만남의 시간에 늦을까 봐 호출렁다리를 빠르게 걸어갑니다.

 

그래도 인증샷은 남겨야 합니다 ~ 

 

월출산으로 유명한 영암으로 이동 중입니다. 차창 밖 풍경이 정겹습니다.

 

영암읍내에 있는 음식점 영빈관입니다.

외양이 맛집과는 거리가 있다 싶데 영암읍내에서 이름난 음식점인가 봅니다. 

KBS 1빅2일 프로그램에도 나왔었다고 하는 자랑이 식당 내에 걸려있습니다.

 

육회와 낙지의 환상 조화!

영암의 최고의 별미 육낙으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상차림입니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말이 생겨난 연유를 제대로 느꼈습니다.

 

육낙 비빔밥 참 맛있는 데~ 사진상으로는 좀.

여행일 2019.08.10.

 

오늘의 여행을 마칩니다.

영암 월출산 온천 관광호텔 6층, 전망 좋은 객실을 크인 합다.

예전 같으면 기분 전환으로 바깥 바람을 쐬거나 음주를 즐겼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러나 이젠 나이가 달램니다. 내일을 위해서 쉬는게 좋겠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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