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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서호공원
남편 퇴근시간에 맞춰서 저녁 도시락을 싸들고 호수가 수려한 서호공원을 찾아가 자전거를 타곤 했는데 남편이 갑작스럽게 태국을 가게 되어 한동안 안 갈 것 같다.
왜, 어떻게 라고 물어볼 수도 없는 삶이기에 부단히 휘저어 온 삶이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명쾌한 삶인지 딱 부러지게 말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떠한 학식적 이론에 입각해서 참다운 삶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살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일들을 조화롭게 수용하는 가슴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간사한 마음이 봉사자의 모습에 감동을 하고, 희생적인 사람에게 눈물을 쏟아내고, 가진 것이 적어도 삶을 충만으로 임하는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면서도 거기에 다가서려는 마음을 약하게 한다. 정말 진솔한 삶이 그리 어려운 건지... 돌아보는 삶이 부끄러움을 낳지만 무데뽀가 아닌 나름의 철학으로 살았다는 말을 남기고 싶은 마음은 무얼까... 20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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