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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전히 내 식대로 만든 뽕잎장아찌!! ◈
1) 물에 푹 담가 두었다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가지런히 한다.
2) 통에 뽕잎을 담고 달여서 식혀 둔 간장국물을 붓는다. [간장국물 = 간장,물엿,생강,마늘,청주,식초,표고버섯,고추가루,참깨]
3) 하루 지난 날, 간장국물을 따라 내어 한번 더 달려서 약간 식힌 후 열기가 있을 때 숨죽은 뽕잎에 다시 부어준다.
남편이 태국에 가기 전날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서 외출했다가 어둑어둑 해질 녘 귀가해서는 지금이 좋을 때라며 배낭에 가득담긴 뽕잎을 내려놓는다. 그리고는 곧바로 집안을 청소하며 당신에게 좋은 거니까 하찮게 생각하지 말고 편한대로 해서 꼭 먹어야 해, 차로 마셔도 좋은 거야 한다. 나는 지금 통곡을 한다. 언제나 몸이 부서져라 배려하는 남편의 참마음을 묻어 버리고 불평을 달고 살았음을... 내 나이가 몇인데를 헤아릴 줄만 알았던 아내, 참사랑이 뭔지 비로소 깨달는 아내, 나는 참으로 못된 아내, 바보 아내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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