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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아침을 맞아 남편과 산책길에 나섰다.
방갈로에서 밤을 보낸 적이 없어 호기심을 반으로 두고 청춘과 낭만을 그렸더니 빗나감 없는 여름밤이 되었던 것 같다.
방갈로와 이웃하고 있는 오토캠핑장을 지나고
농작물이 익어가는 길을 걸었다
하얀꽃과 보라꽃이 어우러진 도라지밭도 보고...
아쉽게도 우리의 방갈로와 텐트는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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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모습도 너무너무 예쁜 우리 아기 정민이는 이 외할머니에게서 엄마의 무엇을 보는가 보다.
낯가림이 한창이라 남의 눈길을 거부한다는데 내게는 스스럼없이 안기고, 옹알이를 하고, 눈웃음을 마구마구 퍼부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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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휴게소
산책을 마친 뒤 아침을 먹고 작은사위와 현민이는 월성계곡에 안녕을 고하는 물놀이를 잠시간 하고, 짐을 챙겨서 여행 둘째 날 행보에 나섰다.
여행일 2013.08.10.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추억들인지라, 겹치지 않는 선에서 디카에 담긴 모두를 담아 두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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