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낭동굴(물 동굴)
튜브에 엉덩이를 걸치고 머리띠 등불을 밝히고 동굴로 이어진 줄을 이어잡으며
어둠 속, 물 동굴을 헤치는 재미가 꾀 괜찮았다. 동굴 벽면은 발의 지지대가 되고
물이 무서워라하는 마음을 잠재우기에 이르고... 탐낭동굴 모습을 한 장도 못 담은 게 아쉽다. ㅠ
탐낭동굴을 걸어서 오가는 논둑길은 가을 추수를 끝낸 우리의 시골과 별반 다름이 없다.
다른 모습이라면, 초겨울로 접어든 계절인데도 산세가 낙엽색이 아닌 초록이라는 것.
↓ 탐낭동굴(물 동굴) 근처에 있는 이 탐쌍동굴은 길이가 아주 짧다.
오래 전 마을에 전염병이 돌자, 석회암 동굴이 악마의 머리를 닮았다는 이유를 들어
다니너마이트로 폭파시켜 무너져 내린 때문이라고 한다.
온통 종교적 색체를 이룬 작은 동굴에는 라오스 왕을 상징하는
흰 꼬끼리 형상의 석회암이 있어 탐쌍동굴이라고 부른다.
탐낭동굴 튜브 타기를 즐기고 나오는데 쏭강이 얼른 오라고 손짓을 했다나 어쨌다나~ ㅎ
▼ 일행을 태우고 뒤따르는 썽태우
썽태우 지붕을 타고 있는 사람들은 카약킹을 도와줄 현지인들이다.
우리가 탄 썽태우도 마찬가지이고, 썽태우 뒤로도 현지인이 네 명씩 매달려 함께 했다.
썽태우는 작은 트럭을 개조한 합승 택시를 말한다. 일박적으로 버스와 비슷한 역활을 한다고 보면 된다.
▼ 또 하나의 쏭강 즐기기, 카약킹이 시작되었다.
일행들은 이미 저만치 멀어져 가고, 가이드와 함께 동승해 맨 꼴찌로 출발했다.
천혜의 자연을 품은 쏭강을 배경으로 카약을 즐기고 있는 내 풍경이 절경은 아니었는 지...
여행일 2016.12,19.
카약의 노를 가이드와 번갈아 저으며 숙소가 있는 호텔 선착지로 향했다.
짧은 거리는 아니었지만 물길이 잔잔하고 카약킹을 돕는 현지인이 전적으로
노를 젓는 가운데 조금씩 힘을 보태는 정도여서 어렵지는 않았다.
'라오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비엥 젓갈마을 타흐아 (0) | 2017.01.09 |
---|---|
탐쌍동굴 탐쌍전망대 (0) | 2017.01.08 |
라오스 블루라군 (0) | 2017.01.05 |
짚라인 야호~~ 방비엥 블루라군을 날다 (0) | 2017.01.04 |
나쏨초등학교 탐방 (0) | 2017.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