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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 류계영
작년에 마사회 노래교실에 다닌 적이 있다
노래교실 다닌지가 얼마되지 않았을 때이다
암에 걸려서 긴 투병 생활 끝에
머리가 듬성듬성했던 한 여자 그녀가 생각이 난다
그녀는 류계영의 '인생' 이 노래를 너무나 잘 불렀다
자신의 인생과 같아서 이 노래를 좋아한다면서
힘들었던 투병생활의 기억들이 아프다면서...
그리고 여름으로 가는 길목쯤인 것 같다
과천 경마장에서 전국 마사회 노래교실 노래자랑이 열렸다
그녀가 수원 대표로 나가서 이 노래를 불렀다
머리에는 가발을 쓰고 멋진 드레스도 입고
나는 기꺼이 응원단이 되어서 무대 앞에서
프랑카드를 들고 춤을 춰 보이며 열심히 응원을 했었다
그녀는 4등으로 입상하여 상패와 약간의 상금을 받았고
그 상금은 떡이 되어 노래교실 사람들을 즐겁게 했었는데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녀가 생각이 난다.
200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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