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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꽃보다 외손주!!

by 오향란 201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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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외손주!!

 

꽃의 반짝하는 향기는 도리질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지만 세상 어린이의 싱그러운 향기를 따르지 못함이다.

내 마음에 희망의 불을 켜고 행복의 나라를 만드는 외손주들의 어여쁨은 세상 그 어떤 꽃과도 비교될 수 없음이다.

 

 

장아진!! 외할머니 온다고 원피스로 갈아입었다면서, 와~ 공주님 캐릭터가 달린 분홍 원피스 정말 예쁘다~

장은우!! 요즘 축구 사랑에 푹 빠졌있다면서, 좋아좋아~ 비타민D 생성이 잘 되어서 뼈를 튼튼히 하고 근육을 야무지게 할 테니까~

그런데 은우야, 얼굴이 많이 그을러서 여자 친구들이 좋다고 할런지 외할머니는 걱정이 된단다. 잘 생긴 얼굴이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내 세상에 가장 귀한 보석

은우!! 아진!! 천진한 모습으로 해맑은 웃음소리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행복을 주어서 고마워~ 사랑해~ 

 

2014.10.16

 

 얼마 전에 온 큰딸이 파김치가 맛있다고 하는 것을 챙겨 주지 못했더니 날이 지날수록 엄마의 정성이 얼마나 그리울까 싶은 마음이 자리를 틀고 앉아 야단을 쳐대 아파트 장터에서 재료를 구입해 배추김치와 얼갈이열무김치를 담가다 주었다. 김치가 별 것 있을까마는 그래도 일을 겁내하는 엄마가 직접 담가서 갖다주니 큰딸이 감동을 했나 보다. 맛있다고 하면서 밥에 얼갈이열무김치와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서 먹는 모습이 내 마음을 짠하게 한다. 깨닫고 느끼고 하는 연속적인 삶 속에 또 한 번 와닿는 느낌,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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