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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초간편 홍삼 만들기

by 오향란 201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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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편 홍삼 만들기

 

큰딸이 가지고 온 인삼이다. 홍삼 만들기를 마다않는 것을 보면...

 

 

인삼이 상처 나지 않도록 부드러운 솔을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씻는다.

(a): 인삼의 잔뿌리를 떼고 떡국 떡 모양으로 도톰하게 썰어서 전기밥솥에 안치고 찜 기능으로 30분 찐다. 이리하여 초간편이라는~ ㅎ

(b): 떼어 놓은 인삼 뿌리도 (a)와 같은 방법으로 25분 찐다. 주위할 점은 인삼이 물에 닿지 않아야 한다. 찜기에 베(면)보자기를 까는 게 좋다.

 

 

(c): 쪄낸 인삼(a)와 (b)를 열기 식힌 후 채반에 널어 말리고 거두어서 다시 전기밥솥에 안쳐 놓은 모습이다.

위(a)와 같은 방법으로 다시 30분 찌고 이번에는 보온 기능으로 하루를 둔다. (d): 이렇게 하면 서너번 이상 찌고 말린 것처럼 까많게 숙성이 된다. 이리하여 초간편이라는~ ㅎ

 

 

(e): 전기밥솥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인삼을 열기 식힌 후 채반에 널어 바싹하게 말려서 거둬놓은 모습이다. 요즘 같은 날씨는 삼일이면 마른다.

인삼이 생길 때마다 여기까지 마무리를 해서 활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즉시 타서 음용할 수 있도록 아예 가루 홍삼을 만들었다.

TV 광고에서 어쩌구저쩌구해도 가정용 분쇄기는 아주 곱게는 안 갈린다.  (f): 채망을 이용해 가루 고르기를 반복한 끝에 얻은 홍삼분이다.

 

 

홍삼분이 곱지는 않지만 따끈한 물에 작은 티스픈 하나를 넣으니 살그머니 녹는다.

큰딸이 가지고 온 수삼이 홍삼이 되고 홍삼차가 되어서 입을 향기롭게 하니 기운이 절로 나는 것 같다.

 

 큰딸!! 네가 가지고 온 인삼으로 만든 홍삼차가

정관장의 홍삼정차보다 향과 맛이 더 진하다고 아빠가 칭찬을 주어서 엄마 기분이 짱이란다.

그리고 그 기분은 오롯이 너에게로 향하는구나~

 

 

오늘의 명언 만들기

생각은 하루를 낳고 육신은 하루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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