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광장(무스타킬리크 스퀘어) 젊음의 거리 브로드웨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6월 12일
중앙아시아 10일 간의 여행 마지막 날! 호텔 조식 후, 타슈켄트 누비기에 나선다.
차창 밖 아침 풍경이 유달리 상큼해 보인다.
하늘로 쭉 뻗은 빌딩
이 정도 높이면 타슈켄트에서 우러러볼 건물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추모와 감사의 광장 소속인 메모리 레인
나무 기둥을 주측으로 하는 메모리 레인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군과 싸운 소련군 우즈베키스탄 군인들을 기리는 또하나의 장소로, 메모리 레인 벽면에는 당시 전사자 및 미확인 병사들의 이름이 적힌 책자가 각 주별로 나누어 설치돼 있다.
추모와 감사의 광장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소련군 우즈베기스탄 전사자 및 미확인 병사들을 기리는 영원의 불꽃 기렴비 (꺼지지 않는 불꽃)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꽃 앞에 애통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어머니 동상!
영원의 불꽃 기념비를 둘러싼 대리석 구조물에는 '당신은 항상 내 마음, 내 심장 속에 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우즈베키스탄 독립을 기념하는 조형물 과 무스타킬리크 광장(Mustakillik square
구 소련 시절에는 붉은 광장 혹은 레닌 광장으로 불렸으며 공산주의의 거대한 퍼레이드용 광장이었다.
1991년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뒤 레닌 동상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 우주베키스탄 국조 두루미('학)를 형상화한 조형물 '에즈굴릭'이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독립 기념 아치를 세웠다.
매년 9월 1일에는 독립기념일 대규모 경축행사와 불꽃놀이, 군사 퍼레이드, 화환 헌화식 등이 펼쳐지며, 나라의 중요 행사들이 주로 이 광장에서 실시된다.
우즈베키스탄은 구 소연방의 해체 과정에서 1990년 6월 주권 선언을 하고, 1991년 8월 31일 독립을 선언한다.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은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으로 개칭되고, 그 다음 날 9월 1일을 국경일로 선포한다.
우즈베키스탄의 독립은 내부의 자생적이고 지속적인 투쟁을 통해 쟁취한 것이 아니라, 소비에트체제의 붕괴를 통한 무임승차적인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점들을 가기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의 독립은 단순히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체제전환, 소비에트 시기에 형성된 잠재적 분쟁요인, 구공산당 세력의 집권 그리고 소비에트 시기에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못했던 민족, 국경, 종교 문제가 잠재적인 분쟁의 요인으로 대두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새롭게 시도한 정책은 국가발전 이데올로기를 수립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우즈베키스탄 중심의 민족주의와 이슬람교의 장려였다. 이처럼 신생약소국으로서 해당국은 위에 잠재적 분쟁 요인을 가지는 상황에서 국가 발전 전략의 한 측으로 민족주의와 이슬람의 장려를 선택하여 우선적으로 자국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얻어내고자 하였다. 특히 이러한 움직음은 민족 정체성을 달성하기 위해 인정된 모델인 민족국가 건설과 직결되는 것이었다. |
독립 기념 조형물 중앙에 설치된 에즈굴릭 아치(Ezgulik Arch)
우즈베키스탄의 국조 두루미를 상징하는
에즈굴릭(Ezgulik)은 우즈베크어로, 사전적 의미는
'사람들에게 평화로움'을 뜻한다.
※ 참고로 에즈굴릭은 우즈베키스칸 50,000숨짜리 지폐에도 나옴.
독립기념 조형물 에즈굴릭 아치(Ezgulik Arch)와 일직선상에 있는 독립기념비
독립기념비는 우즈베키스탄 국토를 담은 황금색 지구본과 아기를 품에 안고 앉아 있는 어머니 동상을 주요로 한다.
독립기념비는 우주베키스탄 대통령 관저 구역에 있기 때문에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숲 속에 둘러싸인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관저
정부 청사를 수호하는 경호원들이
방문객들과 격이 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인상적이었음.
독립 광장의 서쪽에는
우즈베키스탄 재무부를 비롯한 내각 행정 건물이 위치해 있다.
질서 정연하게 춤추는 분수는 이목을 끌지 못한다.
오전이었는 데, 꽤나 뜨거웠던!
한여름에는 방문을 자제하든지, 그도 못하면 탈진을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무스타킬리크 광장을 돌아본 후, 우즈베키스탄 '젊음의 거리'라고 불리는 브로드웨이를 향하여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는 지하도로를 지나간다.
주변에 박물관, 미술관 등이 있다고 하는 데
신경 뚝이고.
우즈베키스탄 독립광장 기념조형물을 배경으로
로마노프 궁전 Palace of Romanovs
무스타킬리크 역 근처에 있는 이 로마노프 궁전은 제정 러시아의 니콜라스 1세의 손자인 로마노프공(公)이 1877년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인 투르키스탄 지역으로 망명한 후 살았던 집이다.
그는 타슈켄트에 사는 동안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타슈켄트 젊음의 거리 브로드웨이~
네 갈래로 나눠진 거리 양옆으로 다양한 부스들이 있고
그 사이 길바닥에는 미술품, 골동품 및 자잘한 물건들이 놓여져 판매되고 있다.
한때는 코카콜라가 점령했다가 지금은 펩시콜라가 접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현 시점에서 이거리의 콜라는 펩시콜라 외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한국의 명동과 같은 우즈베키스탄 젊음의 거리라고 하는 데, 명동에 가본지 오래고, 오전 중이라 그런지 길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다. 뭐 조명을 밝힌 야간에는 젊은이들로 활기를 띤다고 하니까, 늘 인파로 북적이는 밤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가만 있어도 더워서 미칠 노릇인 데
이열치열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남학생들!
이 거리에는 많은 탁구대가 놓여있다.
구경을 하는 건지, 나와의 싸움인 지
거리를 무료하게 돌아다니다가 분수가 있는 곳으로도 가본다.
우즈베키스탄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브로드웨이를 시간 맞춰 돌아본 후, 우즈베키스탄이 낳은 세계사적 영웅인 아미르 티무르를 만나러 간다.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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