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라 포이칼란(Po-i-Kalyan) 단지 야경투어_칼란 모스크·칼란 미나레트·미르 아랍 마드라사
어두움을 밝히며 핸섬하게 서 있는 칼란 미나레트 (Kalyan Minaret)
원통형의 칼란 미나레트를 중심으로 오른쪽이 칼란 모스크, 왼쪽이 '미르 아랍 마드라사'이다.
애칭하여 5동지!
사진 찍어주기를 즐거이 해주던 안 동지에게 마음으로나마 고마움을 표한다.
포이칼란(Po-i-Kalyan)은 우즈베키어로 '위대한 자의 발 아래'라는 뜻으로, 포이칼란 단지는 칼란 모스크, 칼란 미나레트, 미르 아랍 마드라사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푸른 돔과 아치형 입구가 인상적인 미르 아랍 마드라사 (Mir-i-Arab Madrasa)
마드라사(Madrasa)는 공부하다, 연구하다를 뜻하며, 미르 아랍 마드라사는 높은 수준의 이슬람 신학교를 의미한다.
구소련 시절에는 중앙아시아를 통틀어 마드라사가 이곳 뿐이어서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학생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미르 아랍 마드라사 아치형 입구
칼란 미나레트 옆에 자리한 칼란 모스크는 한꺼번에 1만 명이 기도 드릴 수 있는 모스크로 중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증정의 바깥쪽에 288개의 아치형 회랑과 출입문 7개를 두었고, 왼쪽 회랑에 위치한 우물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13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칼란 미나레트 (alyan Minaret_사막의 등대)
과거에는 예배당을 지키는 무아딘이 하루에 다섯 차례씩 미나레트 꼭데기에 올라가 아잔(Adhān) 시구를 직접 낭송함으로써 신자들에게 예배 시간을 알려줬다.
칭기즈칸도 고개를 숙였다는 칼란 미나레트
13세기 몽골 칭기즈칸이 부하라를 침공해 수많은 이슬람 유적을 무너뜨렸을 때도 칼란 미나레트 만은 파괴하지 않았다는 일화가 있다.
18~19세기 부하라 칸국 시대에는 공개 처형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사형수를 자루에 넣어 첨탑 꼭데기에서 내던졌다 하여 '죽음의 탑'으로 불리기도 했다.
칼란 미나레트 원통형 탑신
1127년 카라한 왕조 시대에 초창된 미나레트는 1920년 소련의 붉은 군대가 침공하면서 파괴되었고, 현재의 칼란 미나레트는 1970년 대에 복구된 것이다.
탑신은 14층으로 나뉘어 벽돌로 다르게 쌓아올렸으며, 하부 직경 3m, 상부 직경 6m, 높이는 45.6m에 이른다. 탑신 내부는 104개의 나선형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지며, 꼭대기에 16개 아치형 등화창이 빙 둘러 조성돼 있다.
너나 나나 나나 너나~
니가 보면 내가 외국인! 내가 보면 니가 외국인!
우리는 그렇게 호흡을 함께 나누며 추억을 남긴다.
2024.06.09.
<다른 곳은 빛이 하늘에서 내리 비치지만, 부하라는 빛이 땅에서 하늘로 비친다>
우즈베키스탄 속담이다.
아름다운 조명이 어두운 밤을 황홀하게 물들이고
은은한 풍경이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던 그날의 그곳!
존재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고 희열이고 행복인지를
새삼스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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