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모형물이 시장 입구 꼭데기에 떡하니 올라 앉아
주요 나라어로 안동구시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닭이 안동구시장의 상징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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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도 글로벌 시대에 발을 맞춰야겠지요
혼자라는 슬픈 점심 시간
마음에 드는 곳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동찜닭이 정말 먹고 싶었지만
혼자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 아니라서 안동간고등어조림으로 대신했습니다.
영탁 씨 찐 팬, 안동찜닭 촌닭 사장님의 마음을 알 것도 같습니다. 나도 영탁 씨를 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선한 영향력의 영탁 씨가 앞에 옆에 줄지어 있는 찜닭집들을 지나쳐서 다녀가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도 기대는 저버리지 마세요. 영탁 씨가 신념처럼 '언젠가 모두 만나게 됩니다' 라는 말을 하잖아요.
영탁 씨가 어느 날 불쑥 촌닭집에 나타날 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어요, 화이팅 하세요.
시간에 쫒기듯 찾았던 안동역에서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이 끊어진 밤에
어차피 지워야할 사랑은 꿈이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밤이 깊은 안동역에서
마음 아파도 좋으니 찐한 사랑 한 번 해볼 수 있는 청춘이면 좋겠습니다.
혼자라는 여행에서 애석한 두 가지
인생 샷을 마음대로 못 남긴다.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못 먹는다.
인증샷을 남겨야만 할 것 같은 안동역 앞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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