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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부산&대구

거창의 명물 거창 Y자형 출렁다리

by 오향란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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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韓) 항노화 힐링랜드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Y자형 출렁다리로 향합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청결 정신이라고 할까요. 손은 깨끗이, 체온 체크는 의무, 마스크 착용은 필수...

 

거창 Y자형 출렁다리는 지난해 9월 준공돼, 당초 지난 5월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발발하는 코로나19로 인해 개통이 수차례 연기됐다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10월 12일) 완화 조치로 지난 10월 24일 개통식을 가졌답니다.

 

채 한 달이 안됐는 데, 여행객들로 북적북적 한적한 시골마을이 분주해 보입니다. 주차 시설 미비로 거의 모든 차량은 한참 아래에 마련된 주차장(무료)에 차를 세우고, 미니셔틀버스(무료)를 이용해 항노화힐링랜드 중턱까지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운 좋게 우리의 관광버스는 항노화힐링랜드 앞 작은 주차장까지 직행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런 걸 오늘의 행운이라고 하나요, 어쨌든 길을 터준 덕분에 다른 여행객들보다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463번 째 계단을 오르고 있네요

출렁다리 Y자의 아래쪽 봉우리까지 가파른 576개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갑니다.

 

단 곳곳에 새겨진 유익한 글귀들이 힐링을 줍니다. 한 계단, 두 계단 발을 내디딜 떄마다 엄살 떠는 허벅지 건강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걸어다니자 마음 다잡아 보는 데, 또 글쎄요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576 계단 - Y자의 아래쪽 봉우리입니다. Y자형 출렁다리의 시작점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교각 없는 무주탑 형식의 Y자형 출렁다리(해발 620M, 지상 60M)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 - 길이 109m(40m+24m+45m), 보행폭 1.5m

참 대단한 거창 Y자형 출렁다리입니다. 그새,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한토목학회장상 수상의 이력을 올렸다니 말입니다.

 

출렁다리 Y자 세 봉우리는 각 등산로와 연결돼 있습니다.

 

출렁다리 Y자의 아래쪽 봉우리에서 앞으로 나아가서 왼쪽 봉우리로 갔다가 되돌려 오른쪽 봉우리로 가서 아래로 이어진 길로 내려갑니다. 올라온 코스에 비해 현저히 유해서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Y자형 출렁다리 주위에는 자생식물원을 비롯해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숲체험장 무장애테크(텍로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Y자 출렁다리 길 ↔ 숲속의 명상길(데크길)

사진 속에 Y자 출렁다리 가는 길이라는 푯말이 있는 데, 그냥 Y자 출렁다리 길로 표기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일단은 이 길로 출렁다리 올라가는 사람을 보지 못했고, 항노화힐링랜드 입구를 통과하는 대다수 여행객들은 이곳에 길이 있는지 조차 모를 뿐더러, Y자형 출렁다리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혼잡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는 길 정도는 빼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행일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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