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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자식들과 함께한 이틀간의 제주도 여행을 마치며...

by 오향란 2008.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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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들과 좀더 진한정 나눌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 일요일을 이용해 이틀동안 제주도에서 이른 여름나기를 하고 돌아왔다. 제주도 동서남북을 누비며 장마를 알리는 초여름 제주도의 체취를 느끼며, 가장 자연적인 향기, 바다 향기와 일상의 권태로움을 바꿔본 즐거운 시간이였다. 삶의 있어 권태로움은 이로울 것이 하나도 없다. 무엇에도 사소하게 생각하고 감각이 멀찌감치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면에 있어서 자유로운 마음으로 잠시나마 돌릴 수 있었던 이번 제주도 여행은, 일상의 나른한 마음을 씻어내 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해맑은 동심의 세계에 빠져 자식들과 지절거림은, 추억속에 영원히 살아남아 더러는 마음속의 그려보는 그런 시간이 되어 가끔은 그리운 추억으로 떠오를 것이다.

 

 여행 시작부터 선들바람속에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는 날씨는 아쉬운 여행의 여운을 남긴다. 손자들이 어리니 비를 멈춰 달라고 마음으로 하느님께 기도를 한 덕분인지 오후가 되면은 곧 쏟아질것만 같은 비는 내리지 않아주어 고마웠다. 여행일정을 마치고 귀가길 공항으로 향하는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쉽지않은 가족 모두가 함께한 여행에 비를 간간히 뿌려서 미안하다면서... 그래도 참을 수 있는 만큼 참았다고 하면서 비를 뿌리며 잘가라고 인사를 하는 것 같다. 짧은 여행이라해서 할이야기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한, 꽉찬 이틀간의 제주도 여행의 마무리를 하면서 여행길 내내 운전을 하며 신경을 써준 작은사위에게 고맙다는 위로의 말을 남긴다. 수고했다. 현민이 아빠야...

 

 200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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