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아!! 큰사위야!! 행복 많이많이 누리거라~ 사랑해!!~

 

 

 

 큰외손자 은우야!!

영어 학원 마켓 행사에서 사다준 카네이션 볼펜 외할머니가 책상 앞에 꽂아 놓고 너를 보듯 하고 있단다.

선생님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4학년 장은우!! 계속해서 파이팅하는 거다. 장은우!! 아자아자~

 

   

 

 어버이날이 자식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날일 수 있지만 나이 들어가는 입장에서는 삶의 의미를 더하는 어버이날의 특권을 누리게 해주는 자식이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두루 감사하게 되는 날이다. 큰사위는 회사일에 쫓기다시피 하는 까닭에 어버이날이면 본가는 길이 멀어 가지를 못하고 근거리 처가에 다녀가고는 했는데 올해는 그 마저도 시간 내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어린이날에는 큰사위와 외손주들과 함께 도란도란 나들이를 하고 싶었는데 언제쯤이면 마음 편히 같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런지, 내 마음은 늘 큰사위와 함께 하고 싶은데 편히 쉬지를 못하는 큰사위가 안쓰럽고 마음 한편은 작은사위 따라서 놀러 다니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다. 어버이날에 큰사위가 물어 준 안부 전화도 고맙고, 큰딸의 따뜻한 목소리도 고맙고, 표해 준 정성도 고맙고, 감동은 캐낼 때 기쁨이 배가 된다고 하는 말은 어버이날을 두고 내게 하는 말인 것 같다. 큰딸아!! 큰사위야!! 복 많이많이 받아야 한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