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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괴산군의 미륵대원지(미륵사지) 가는 길에 담은 팔당댐 인근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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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생산과 함께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취수원으로서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팔당댐.
팔당댐은 높이 29m, 제방길이 510m, 총 저수량 2억 4400만t으로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점에서 하류로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1966년에 착공하여 1973년 12월에 준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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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 조금 지난 곳에서 "페인트칠이 필요없는 특수강교, 상수원 보호를 위한 무도장강교" 라는 글이 붙어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높은 교각을 만났다.
21세기 일기예보도 오향란이가 여행길에 오르면 어김없이 빗나가게 되어있다나 어쩐다나~
태풍권에 들어 있어 많은 양의 비가 올 거라고 엄포를 놓던 일기예보를 깨고 하늘의 구름은 분명 맑아지고 있다.
운전 경력 어언 27년
그 시절에는 여자가 운전하고 다닌다고 말 같지 않은 소리하는 남성 운전자가 있어 마음 상하기도 했지만, 여자여서 폼은 났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장거리 운전은 피하는 편이다. 아니 안한다. 운전하기 싫은 이유도 있지만, 연결망이 잘 되어 있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차창으로 바뀌어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찌푸린 하늘인데도 불구하고 지상의 그림을 호수가 그윽하게 그려내고 있다.
수돗물을 마음 놓고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도 하고, 그렇지만 반드시 끓여서라는.
아~ 대한민국!!!
지금까지 40여개 국가를 다녀보았는데 우리나라처럼 살기 좋은 나라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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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생각에 잠시 머물게 한 충청북도 수안보를 지나고 있다.
새 차 샀다고 룰루랄라~ 관광버스 타고 딩가딩가~ 신명이 나던 그때가 정말 좋은 시절이었어.
여행일 2014.08.02
남편의 여름휴가로 충청북도 괴산군을 다녀왔다. 원래는 작은사위가 남편 휴가에 맞춰 함께 보내기로 계획을 세웠었는데, 그 달콤한 휴가계획은 남편의 갑작스런 사정에 의해 수포로 돌아가고, 급 수소문해서 찾은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것이다. 여름휴가를 두고 작은사위에게 이랬다저랬다 한 것이 실없다 싶기는 하지만 어쩌면 잘 되었다 싶기도 하다. 내 마음이야 어린 외손녀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크겠지만, 착하디착한 작은딸에게는 아빠와 엄마를 신경 써야 하는 일이 되었을 테니까 말이다. 이래저래 부모가 나이 들어가면 자식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다. 작은딸이 아빠 시간 나실 때 오붓하게 다녀오세요 하면서 챙겨준 여행 경비는 더위가 한풀 꺽이고 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그때 마음 내키는 곳을 찾아 작은딸의 예쁜 마음을 생각하며 이틀이든 삼일이든 다녀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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