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 질뇨늬 바자르 (Zeleny Bazaar) / 그 나라를 알려면 전통시장을 가라
질뇨늬 바자르 앞에 늘어선 가게들, 비좁은 공간에 옷, 책, 문구, 철물 등 소소한 생활용품까지 없는 게 없다.
참고로 한 말씀
질뇨늬 바자르 옆에는 롯데 건물이 있으며, 매장에서는 롯데제과 초콜릿 및 라핫 초콜릿을 판매한다.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의 제과업체인 '라핫'의 최대 주주로써 알마티에 공장을 두고 있다.
▼ 알마티 질뇨늬 바자르 Zelyony Bazaar (녹색 시장)
별 기대 안했는데, 2층으로 되어 있는 시장 안은 생각 외로 규모가 있고 깔끔하고 질서가 있고 활발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는 질뇨늬 바자르는 알마티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으로써 농축산물을 비롯하여 견과류, 향신료 등의 식자재와 각종 생활용품 등을 취급하는 데, 그중에서도 알마티에서 소비되는 야채의 대부분을 공급한다고 한다.
알마티 역사지구인 판필로프 공원과 근접한 거리에 있다.
카자흐스탄인 가이드가 안내한 어느 매장에서 알마티 잣이 유명세를 탔다(많이들 샀다).
참고로 사진 속 매장은 아님 / 알이 굵고 맛은 평범 가격은 싸다.
꽃보다 과일^^ 빛깔 좋은 과일들의 행렬이 침샘을 자극한다.
사과하면 '알마티'라고... 알마티 지명이 사과에서 유래되었단다. 알마티는 과거 알마-아타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카자흐어로 알마는 엄마를 아타는 아버지를 의미한다고.
고려인들의 삶이 살아 숨쉬는 곳, 카자흐스탄을 비롯하여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은 거의가 북한 출신으로 연해주 및 극동시베리아에서 구 소련에 의해 강제 이주해온 후손들이다. 그래서인지 풍기는 인상이 북한인에 가깝다. 같은 민족이라도 삶의 터전에 따라서 생김새가 조금은 다른 것 같다.
된장, 고추장, 각종 면 등 다양한 한국 제품도 팔고 있고, 김밥과 김치, 각종 나물 반찬, 콩나물, 두부 등 한국식 찬이 없는 게 없다. 고려인들이 반찬 가게를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는 데 맛이 좋아서 인기가 좋단다.
바자르 코너 한편을 차지한 축산물 매장
카자흐 민족은 과거 유목민의 뿌리를 두고 있어서 육류를 많이 먹는 편이란다.
여행 당시에는 몰랐는데, 사진을 자세히 보니 여자 상인들이 하나같이 녹색 앞치마를 입고 있다. 질뇨늬 바자르(녹색 시장)의 의의를 나타내고자 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 침블락(Shymbulak) 가는 길~
흰 눈에 덮힌 톈산 산맥이 보이고, 톈산 산맥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케이블카가 보인다. 질뇨늬 바자르를 나와 침블락 입구까지 오는 데, 차로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2024.06.06.
※ 알마티(Almaty)는 1997년 12월까지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수도였다가,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정책 추진으로 인해 아스타나(Astana)에 수도의 권위를 내주었으나, 여전히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최다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제1의 도시 지위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서 1988년 7월, 카자흐스탄 정부는 알마티가 학문, 예술, 역사, 금융, 산업의 중심지라고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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