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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제부도에서 궁평리 궁평항 화홍방조제를 따라...

by 오향란 2007.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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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평항

 

 

 건너편은 궁평리 유원지로 물이 빠지면 차로도 건널 다닐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궁평항은 다행이도 태안 앞바다 대형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의 직접적인 영양은 없는 것 같다.  

 

 

 

 

 

 

 궁평항으로 들어서니 한쪽 포구엔 전망대 정자가 있고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고기배들이 떠있는 풍광이 낭만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창장을 겸비한 큰 건물 두 동의 회쎈타는 1층은 각종 해산물을 팔고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밑반찬에 상을 차려준다.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회쎈타치곤 깨끗하다. 석굴을 사가지고 왔다.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서 장안면 석포리로 이어지는 약 11Km의 화홍방조제가 완성이 되었다. 일직선으로 시원스레 뻥 뚤린 4차선 도로는 아직은 차가 별로 없다. 방조제의 한쪽편은 이미 바닷물의 유입이 없어 메말라 가고 있고 식물들이 무성하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땅더어리가 더 늘어난 것이다. 서해안은 구간구간 연결되었다시피 할 정도로 방조제가 많다. 자연의 위대함도 인간의 무한정 도전에 어쩔 수 없나보다.  

 

 

 

 

 

 19일 17대 대통령 선거를 마치고 제부도로 향했다. 새로운 대통령도 뽑고 다사다난 했던 저무는 한해를 보내는 마음으로... 아무튼 날씨도 포근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 제부도에서 점심으로 굴밥을 먹고, 화성 8경의 하나로 낙조가 일품이라는 명성이 있는 곳 궁평항으로 향했다. 탁특인 고요한 바다는 모든것을 감싸 않아 줄 것만 같다. 적당한 바다 내음은 폐를 정화 시켜주는것도 같고. 이렇듯 볼거리를 찾아 나서기만 하면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인듯 착각해 즐겁고 오가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덩달아 기분이 전환된다.

 

 저물어 가는 시간에도 궁평항 낙조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궁평항 낙조는 뒤로 한채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출발 할 때와는 반대 방향인 시원스레 일직선으로 뻥 뚫린 화홍방조제를 달려 장안면 석포리로 해서 조암, 발안을 경유해서 수원으로 오는 길을 선택했다. 화홍방조제를 경쾌하게 달려 중간지점 쯤에서 사진도 찍고, 바다 내음을 가득 실은 차안에선 이런 저런 삶의 대화도 나누며 남편과 함께한 오봇한 한 낮을 보내고, 집에 당도하니 어둠이 짖게 내려 있다. 

 

 200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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