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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전

전주비빔밥에 명가 고궁을 가다

by 오향란 201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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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진공원 정문 인근에 자리한 고궁

 

전주비빔밥의 전통을 지킨지가 40년 되었다는 전주 덕진동의 고궁은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서 유명 인사들이 많이 찾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울 명동과 인사동에 분점을 두고 있다고.

 

 

 

 

↓ 한정식과 전통비빔밥을 먹었다.

사진에 잘 담지를 못해 식탁이 허술해 보이지만 육회, 불고기, 녹두전, 떡 등 어느 것 하나 입에 달라 붙지 않는 것이 없었다.

특히 놋그릇에 담겨진 전통비빕밥은 맛이 깔끔해서 좋았다.

 

 

↓ 입가심으로 나온 차 비슷한 술인데 맛이 이색적인 것이, 식사 전 입축임으로 나온 감칠맛 나는 죽과 함께 별미 중에 별미다.

 

 

▼ 2층 비빕밥 전시관에는 음식에 관한 도구와 용기 등 비빔밥과 관련된 것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비빔밥을 중심으로 한 몇 개를 담았다.

 

 

 

 

여행일 2013.04.13

 

논산 딸기삼촌 농장에서 체험을 마치고 작은딸네 부여집으로 향했다. 작은딸네 부여집은 주 거주지가 아니고 가끔씩 쉬러 다니는 집인데 작은딸이 아기를 낳아 겨우내 비워 두면서 온도를 외출 기능에 맞춰 둔 탓에 집안이 냉랭했다. 부리나케 온도를 올리고, 짐을 풀고, 대충 청소도 하고 저녁식사를 무얼로 할까 고민하다 논산 시내에서 아구찜을 먹기로 하고 사위 차에 다시 올라탔다. 그런데 도중에 비빔밥 이야기가 나오는 바람에 전주로 방향이 바뀌었다. 내가 유명한 비빔밥이라는 말에 솔깃해 했기 때문이다. 저물어 가는 시각에 전주까지는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어서 괜히 힘들게 하는가 보다 생각을 하는데 시위가 눈치를 챘는지 그리 멀지 않아요 1시간도 안 걸리는데요 하면서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새벽부터 움직이느냐고 피곤했을텐데 갸륵한 사위 덕분에 진정한 전주 한정식과 비빔밥을 참말로 앗있게 먹었다. 그리고 고마운 것은 작은딸이다. 정말로 예쁘고 착한 딸이다. 하루 종일 아기와 씨름하느냐고 힘이 많이 들었을텐데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기분 좋게 따라준 딸이다. 그것은 곧 아빠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두고두고 노래를 부를 것이다. 작은딸 내외와 현민, 정민 두 외손녀와 함께 보낸 2013년 봄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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