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7.22)은 작은사위가 신형 BMW를 구입해서 차들이를 시켜준 날이다.
차를 인도받고 제일 먼저 처가로 달려왔다는 작은사위의 말에 먹고 또 먹고 배를 두드리며 먹어대어 마침내는 소화제로 해결을 보았지만
작은사위의 넉넉함이 새삼 든든하게 느껴지고 이름도 멋진 BMW가 어찌나 내 마음을 좋게 흔들던지 지난 금요일은 무척이나 행복한 날이었다.
▼ 민물장어 전문점인 '기와집'은 작년 개업 무렵에 작은사위네와 처음 찾았었는데 장어의 양과 질이 좋아서 작은사위네가 오면 즐겨찾는 곳중에 하나가 되었다.
살면서 이론에 맞춰 우리가 정의를 내리는 논리가 옳다고 보여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을 보면 인간의 본질은 양면성을 안고 비롯되어진 것 같다. 삶의 기본이 되는 친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누구에게나 호의적이라고 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고, 그저 좋다는 소리를 들으며 둥글게 산다고 해서 반듯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이러한 삶이기에 자신을 유지하는 체면에게 타격을 가하는 쓸데없는 호의는 은연중에라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왜냐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하나인 자신을 향한 존경을 무시로 바꾸어 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의 근본은 상하 관계가 지켜지는 것이 우선이므로 때와 장소와 위치에 따른 공대와 하대는 마땅히 취해야 하는 처사로 질높은 삶을 위해서 적당한 우월감과 이기심은 필요한 법이다. 다시 말해 모자람만 못한 관계이상의 어설픈 호의와 친절은 살아가는 데 있어 되려 부작용을 낳는 까닭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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