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시마 카미자카 공원
공원 잔디밭에 덕혜옹주의 남편 다케유키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시비에는 "깊은 밤 세계지도를 펴고 컴퍼스를 잡아 섬(쓰시마)을 축으로 크게 돌린다"는 말과 함께 둥근 지도가 그려져 있다.
쓰시마 번주를 넘어서는 야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 카미자카 전망대
맑은 날에는 일본 본토인 규슈와 한국의 산들과 부산항이 조망된다고 한다.
해마다 열리는 부산 불꽃축제 기간에는 일본 본토인들이 부산의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대마도를 찾는다고 한다.
어쩜, 멀어서 색다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어두움을 수 놓는 휘황찬란한 불꽃이 장관으로 보일 것도 같다.
카미자카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아소만은 크고 작은 섬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쓰시마는 이즈하라의 쓰시마시청 아래 6개읍(이즈하라, 미쯔시마 도요타마, 미네, 가미아가타, 가미쯔시마)을 두고 있으며
112개의 크고 작은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 전망대 뒤쪽으로 난 산책로
산책로를 따라 조금 들어가다 보면 옛 일본군의 요새가 나온다.
세계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방어진이다. 병사들의 막사가 있던 자리와 훈련장, 벙커 등이 남아 있다.
콘크리트 벙커는 웬만한 포격에도 견딜만큼 벽이 두껍다.
사진을 꼭 찍어줘야만 될 것 같은 나무라서~ ^^
대마도 1박2일 여행 끝.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섬, 고대로부터 한일교류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대마도 곳곳에는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묻어 있는 역사적인 현장과 함께 고려와 조선의 영향을 받은 지명들이 많이 있다.
이즈하라에 있는 시라기야마[新羅山(신라산)], 북섬에 있는 고마야마[高麗山(고려산)] 등.
▽ 여객선에서 보는 부산항 풍경
여행일 2015.06.04.
수원에서 부산을 가고 오는 일정이 빡빡해 피곤을 불렀지만, 대마도(쓰시마) 여행 1박2일 일정은 참 여유로웠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신라의 충신 박제상순국비가 있는 사고(佐護)와 조선통신사 이예(李藝)의 공적비가 있는 엔추지[원통사(圓通寺)]
조선역관순난지비가 있는 한국전망대를 가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다 의미를 두는 것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한 걸음 가까이 했다는 것이며, 옛 조선통신사의 의의를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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