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송악면에 자리한 봉곡사(鳳谷寺)
신라 진성여왕 원년(887)에 도선국사가 지었으며
고려시대 석암사로 불리다 조선 정조 때 봉곡사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임진왜란 때 페허가 되어 인조 24년에 고쳐지었다고 한다.
↓ 봉곡사(鳳谷寺) 오르는 길을 담아 보았다.
↓ 봉곡사 오르는 700여m 양옆으로 수령 높은 소나무들이 움푹 패인 상처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기름을 대신할 목적으로 송진을 채취해 간 흔적으로 500여 그루에 이른다고 한다.
일본은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도 감정이 좋아지지가 않는다.
↓ 봉곡사(鳳谷寺) 전경
중앙에 자리한 건물이 대웅전이다.
↓ 봉곡사의 대웅전은 여느 사찰의 대웅전에서 보지 못한 소박함이 있다.
↓ 대웅전 뒤에 있는 산은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나무 숲 앞으로 뽀족하게 자란 것은 죽순이 자란 것이고, 아래에 넙적한 잎을 하고 있는 것은 머위라고 남편이 알려주었다.
↓ 봉곡사 뒤뜰에서 꽃망울을 터트린 수국과 함께 보는 삼성각(三聖閣)
↓ 삼성각(三聖閣)
산신(山神), 칠성(七星), 독성(獨聖)을 함께 모신다는 삼성각은 사찰의 필요 당우인가 보다
↓ 삼성각에서 바라 본 봉곡사 전경
↓ 만공탑
만공스님의 깨달음에서 바롯된 만공탑이다. 만공탑 꼭데기 일월상에 새겨진 '世界一花'는 만공스님의 친필이라고 한다.
↓ 봉곡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길 옆으로 난 하나의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여행일 2014.05.25.)
충남 아산 송악면에 자리한 봉곡사는 오래된 역사를 소박하게 나타내고 있어 인상에 깊이 남아 있을 것 같다.
사찰 오르는 길 양 옆으로 하늘 높이 솟은 아름드리 전나무는 멋스러움을 주고, 역사의 아픔을 이겨낸 소나무는 가슴을 찡하게 울리고
더할 수 없이 상쾌한 공기는 마음을 심오하게 하고, 아산의 봉곡사는 정취가 깊고 그윽해서 다시 찾고 싶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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