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발 사원(Aryapala)
사천왕문의 사천왕들 얼굴이 우리나라와는 달리 매우 온화한 모습이다.
본전으로 오르는 언덕에 라마교 경전의 가르침을 담은
설화 글자판이 1번에서부터 150번까지 번호를 달고 서 있다.
형상물을 이해 못하는...
그러나 세상을 좋은 마음가짐으로 살라는 가르침은 알겠다.
마니차 천장에 달린 둥근판에 숫자가 1에서부터 150까지 빼곡히 적혀 있다.
본전으로 오르는 언덕에 세워진 경전의 설화 글자판과 관계가 있음이다.
숫자판 돌리기를 하듯이 마니차를 돌리면 천정에 매달린 바늘이 같이 따라 도는 데
멈춰선 바늘이 가리키는 숫자가 자신의 근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내용들은 대체적으로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교훈들로써 질책을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어쩌다가 내가 뽑은 53번은 생각을 뛰어넘는 과분한 땡큐다.
몽골인 가이드의 해석에 따르면, 굉장하세요 명석하고...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 봐요...
멋쩍어 구체적인 말은 안 하겠지만, 영어로된 해석과는 차원이 다르다.
삶과 사람들, 나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은 내 탓이다.
남의 탓도 아니고 운명 탓도 아니고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다.
안전을 위해서 한 번에 네 명 이상이 동시에 건너지 말라고 했던 나무다리.
아리야발 사원 양 옆의 암벽에는 불화가 원색으로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아리야발 사원
부처님이 전설 속에 타고 다녔다는 코끼리를 형상화한 사원으로 새벽사원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본전에 오르는 백팔 계단은 코끼리의 긴 코를 나타낸다.
기암괴석의 배경이 새벽사원의 신비로움을 더하는 것 같다.
마니차가 옆으로 나란히 하고 있다.
마니차는 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원칙이다. 마니차 한 개를 돌릴 때마다 불경 한 권을 읽는 것과 같다고 한다.
불교 경전을 넣은 경통을 마니차라 한다.
코끼리 머리에 해당하는 본전의 출입문.
본전 입구에서 본 불상, 본당 안에는 들어가보지 않았다.
병풍처럼 물결을 이루는 몽골 산맥의 푸르름... 가슴이 시원했다.
사진으로 가만히 보니까, 포장 도로에서 꺽어져 들어오는 비포장 도로부터는 새벽사원을 향해 뚫린 것이 분명하다.
아리야발 사원은 테를지 국립공원의 북쪽 깊은 산 속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 새벽사원에서 되돌아 나오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했던 어느 휴양지의 레스토랑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음식 소화를 잘하는 편으로, 이용했던 몽골 레스토랑의 평균 점수는 85점을 주겠다.
▼ 심심풀이 숨은 그림 찾기, 아리야발 사원을 찾아보세요~
여행일 2017.08.23.
일기예보도 지키고 이방인도 충족시키고, 비가 컨트롤 하느냐고 힘들었을 것 같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지만, 비가 이방인의 또 하루를 위해 참 많이 도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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