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읍 조양강의 제2교 일원
조양강에 놓인 모양새 삽다리를 지나고, 꾸며진 자갈길을 지나고, 강 건너편의 정선 아리랑 센터로 향했다.
정선의 젓줄인 조양강이 곤궁하다.
조양강이 힘없이 정선아리랑을 부른다.
흘러흘러 남한강을 이루는 조양강이 말랐다.
아 올해도 가뭄이 심하겠구나...
정선읍의 이쪽 저쪽을 가르는 조양강을 건너고
아리랑 센터를 바라보면서 강변의 나무테크로를 따라 걸었다.
아리랑 센터 건물의 일면을 벗어난 곳에 이웃하고 있는 아라리촌으로 발길을 놓았다.
↓ 아라리촌의 팔각정자
평일이라지만 썰렁하기가 관광객에게 민망을 준다.
동계 올림픽을 겨냥해 많은 준비를 한 모습인 데, 분위기는 절대적이지가 않다.
어쩌다가 고대하던 동계 올림픽이 이 모양을 주었을까...
↓ 산촌문화 체험관
마음으로나마 힘을 보태노니
정선이여 아라리촌이여 용기 잃지 말라...
▽ 아라리촌에서 보는 아리랑 센터
아리랑 센터의 박물관 중 아리랑박물관을 찾았다.
아리랑 희귀음반 특별전 (아리랑, 아날로그의 매력)
아리랑! 시대를 노래하다.
아리랑은 구전을 통해 전승이 이루어지며, 부르는 사람과 시대적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아리랑은 지역별로 노랫말과 선율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그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신민요로 계승되었다.
각 지역의 신민요 아리랑은 그 지역의 명창을 통해 민족 정체성 저항과 향토 서정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아냈다.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본조아리랑. 긴 아리랑 등
정선아리랑은 1971년 11월 16일에 강원도 시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다.
아리랑이 대중화 하자 명창들은 음반에 자신의 소리를 남겼다.
라디오, 측음기 등 서구 문물이 들어오면서 아리랑은 음반에 담기고
6,25전쟁 시기를 거치며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여행일 2018.02.20.
정선아리랑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 든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주 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죽이 임의 맛만 같다면
올 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 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정선아리랑의 노랫말은 자그만치 700∼800여 수나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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