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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수원 서호공원에 풍경화가 되다 (8월24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인연

by 오향란 2008.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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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하늘이 가을 냄새를 물씬 느끼게 하는 8월의 네째 일요일이다. 집 안에 있기는 많이 아까운 날씨여서 서호공원을 찾았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자전거를 타고 운동도 하고, 도시락을 먹고 산책도 하고, 제법 괜찮은 한폭의 풍경화를 그리며 가장 마음 편한 시간을 가졌다. (8월24일) 

 

 

 

 

 

 

 

 

 화서전철역과 농촌진흥청이 접해있는 서호공원은 아름답게 조성되어 수원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서호공원의 원래는 조선조 정조대왕이 화성 축성 당시 부근 농민들의 관계용수로 사용하기 위하여 서쪽에 만든 저수지이다.  

 

 

 

 

 아래 사진 뒷쪽으로 보면 기차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인연 

 

 부부의 연이 되어 평생을 함께 걸어가는 인생에 있어 처음처럼 늘 한결같이 살 수는 없다. 부부는 마음도 눈빛도 현재의 처한 위치도 서로 이해하고 미움까지 나누는 존재이여야 한다. 남보기에 그럴듯 하다고 다 좋은 부부는 아니다.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괜찮은 부부는 아니다. 잘못된 길에 들 때는 그 잘못을 지적도 해야하며 의견충돌이 있어 다듬을 줄도 알아야 한다. 발전의 다툼조차 안으려는 마음은 사랑이 없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상대에게 있어서도 켤코 좋은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서로를 속속들이 헤집으면 안된다.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며 너그러이 바라 볼수 있는지 진심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부부란 마음이 안 맞는다고 해서 팽개쳐버릴 그런 인연이 아니다. 세상에서 나에게 다가온 가장 특별한 인연인 것이다. 각각의 인격체의 만남이다. 의견 충돌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자주 부딪치면 안된다. 부드러운 마음가짐으로 곱고 예쁜 삶을 만들어야 한다. 더러는 상대의 허물들이 눈에보여 답답할 때도 있지만 따뜻하게 배려해주는 중요한 한마디가 있어 눈 녹듯 사라지기도 하지 안는가. 그것이 인생이고 부부이다. 허물이 있다고 해서 팽개쳐 버리듯이 돌아선다면 인생의 참맛을 알지 못하는 것 아닌가. 부부란 서로가 서로를 잘 다스려 진실한 마음과 행동으로 풍요로움을 만들어 가는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할 것이다. 

 

 200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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