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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모세가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한 느보산, 모세기념관

by 오향란 2018.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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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마지막 생애가 서린 느보산으로 가고 있다.

 

 

 

 

느보산 진입로

 

느보산은 교황청에서 지정한 공식적인 5대 기독교 성지 순례지다.

 

 

 

 

매표를 통한 입장을 하고 있다.

 

 

 

2000년 성지순례에 나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을 기념해 세운 기념비

 

기념비의 옆면

 

기념비의 뒷면

 

 

 

모세 기념터 표석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본 곳이라고 추정되는 시야가 봉우리(해발 710m)다.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다 보며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한 곳.

야훼의 뜻에 따라 40년이라는 고난의 출애굽 여정을 하는 동안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약속의 땅

모세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앞에 두고서 운명의 끈을 내려 놓을 때에 얼마나 비통했을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고 홀연히 숨을 거둔 모세의 삶은 절대적인 하느님의 위대한 종이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한 지 40년 만에 느보산에 당도하여

가나안을 바라본 다음 거기서 120세로 죽었다. 모세가 죽을 때 120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도 쇠하지 아니하였더라.(신명기 34장 1-7)

 

 

 

 

그 옛날 느보산 수도원의 돌문

 

 

나무가 살고 있는 곳에 모세의 샘이 있다.

 

 

 

한국을 반기는 요르단 학생들!

부유하지 못한 나라라는 선입견에 한풀 꺽인 모습이 아닐까 했는 데

너무나 활력 당당해서 오히려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한국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 말로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학생도 있었다.

 

 

 

 

광야가 펼쳐 보이는 언덕에 세워진 놋뱀 십자가

구약성서의 내용을 모티브로 이탈리아의 예술가 '지오바니 판토니'가 제작했다.  

 

 

십자가는 구원을, 놋뱀은 믿음을...

 

에돔왕의 거부로 왕의 대로를 이용할 수 없게 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에돔땅을 멀리 돌아가야 했는 데, 이때 성급한 사람들이 절망한 가운데 야훼와 모세를 헐뜯었다. 

이에 모세는 "야훼의 명을 받아 놋으로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았다.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져다본즉 살더라" (민수기 21:4-9)

 

 

부산 언니가 보내준 사진!

 

 

 

모세 기념관

 

 

그 옛날 4세기 경 세워진 교회는 수도원과 순례자센터의 중심이 되어 6세기 이상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1564년 이후 방치되어 잊혀졌다가 1922년 예루살렘에 있는 프란치스코회 성서연구소에서 이곳을 사들여

1933년부터 1976년에 걸쳐 4세기의 수도원과 교회당 등 여러 유물을 발굴해냈다.

지금의 모세 기념관은 2007년 시작하여 2016년에 완공되었다.

 

 

순례자를 위한 예배로 보인다.

 

 

모세 기념관은

작은 예배당을 안쪽으로 두고, 옛 교회터를 보존하는 토대로 세워졌다.

비잔틴 양식의 다양한 모자이크들이 그 당시 교회의 번영을 말해주고 있다.

 

 

 

 

 

 

발굴되어 벽면에 걸려있는 모자이크

 

 

기념관에서 모자이크 감상에 빠져있다가 일행들을 놓치는 실수를 했다.

그나마 기념관 밖에서 부산 언니와 한 부부를 만나 함께 당황을 나누었으니 망정이지

출구를 나와서 주차장까지 갔다왔다 하기도 하고 참으로 난감한 시간이 있었다.

 

다른 것은 두고라도 전망대를 감상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드넓게 펼쳐진 여리고 광야와 아름다운 사해를 볼 수 있었을 텐데...

 

 

 

 

 

 

느보산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모자이크, 마치 모자이크 박물관 같다.

 

 

 

그 단단하던 대담성은 어디로 갔나...

다행히 일행들을 만나고, 기념관 아래쪽에 자리한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혼쭐의 여파 때문인지, 박물관의 소장품에 대해 관심을 잃었던 것 같다.

관람을 하는 동 마는 동 유리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탓했다.

정말이지 햇살이 관람을 방해한 건 맞다.

 

 

느보산 모형

 

느보산의 발굴 당시 사진

 

 

2000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느보산을 방문했었다는.

 

 

 

 

 

 

 

너무나도 밝은 표정의 학생들!

여행일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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