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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태명)야 너의 탄생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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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8일 오후 12시 37분에 세째 손자를 보았다. 큰딸이 3.7KG의 건강한 딸을 낳았다. 출산 예정일이 10여 일 지나도록 기미를 보이지 않아 걱정을 주더니 참 봄날다운 화창한 날에 태어날려고 그랬나 보다. 그저 모든 것이 고맙기만 하다. 큰딸이 바라던 대로 딸로 태어나 준 예쁜 아가가 고맙고, 출산의 고통을 감내한 큰딸이 고맙고, 우리 아가 탄생에 도움을 준 모든이들이 고맙고,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출산 후 꼬박 하루를 진통제에 의존하며 고통스러워하더니 이튼날에는 이젠 견딜만하다며 환하게 웃는 큰딸!! 아직은 연약한 어른의 모습이지만 어느덧 삼십 중반의 8년차 주부로 모든 것을 잘 헤쳐가는 어른으로 성장한 큰딸이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으니 엄마와 딸로서 만이 아닌 벗과 같은 그런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평화의 천사 예쁜 우리 아가가 가늘게 뜬 눈으로 나를 쳐다보면서 외할머니와 엄마가 닯았네 하는 것 같다. 그래 나무야!! 엄마는 외할머니의 가슴 저린 큰딸이란다...
산후조리원에 빨리 가봐야겠다. 한참 장나꾸러기 7살 큰손자와 함께 있는 큰딸이 몸조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큰손자 우리 은우가 참말로 안스럽기만 하다. 동생이 생긴다는 걸 알고는 태어 날 동생에게 '나무'라는 태명을 지어 줄 정도로 또랑또랑하지만 동생의 탄생으로 인해 뭔지 모를 소외감을 느낄 것이다.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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