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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친정아버지 기일에...

by 오향란 201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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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옆으로 두 여동생과 올케와 남동생 

 

 

 

 

 

 

제91주년 . 3.1절에 남편이 독립유공자 유가족 수상자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정말로 나라가 많이 좋아진 것은 틀림이 없다. 남편의 외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에 헌신하셨다는 것을 정부에서 스스로 밝혀 주었으니 말이다. 선대가 독립운동을 하셨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런지... 선대의 혈육이 없어 환갑의 나이를 맞도록 늘 외로움과 함께 살아온 남편이다. 그런 남편에게 있어 뒤늦은 감은 있지만 독립유공자 가족이라는 명함은 대단한 자부심이자 자랑스런 일일 것이다. 내게 있어서도 그러하신 시외할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이 자랑스럽기 그지없으니 말이다. 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가문의 일인가... 이 자랑스러운 사건을 내 가슴속에만 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세상에 뭐니뭐이해도 이런 기쁨을 같이 나눠 줄 사람은 일가붙이이다. 친정아버지 기일에 남동생네 모인 동생들에게 자랑스럽다고 얘기를 했더니 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진심어린 격찬을 한다. 매형은, 형부는 그런 후손인지 알았다느니 하면서... 정말이지 정이 많고 따뜻한 동생들이다. 삼일절은 매년마다 찾아오지만 오늘의 뜻깊은 삼일절이 가족은 대단한 존재이며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게 한다.

 

201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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