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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그리운 날에..

by 오향란 2006.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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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삶 에도 사랑과 이별이 동반된다. 

사랑을 찾아 날아가 한 쌍의 원앙새가 되기도 하고

날아가버린 새의 빈 둥지도 남게 마련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된다.

사랑에도 정성과 인내가 필요하듯이 

이별에도 아품의 인내가 필요한 것을

모르는건 아닐진대 현실에 무게는 힘들뿐이다.

이별하는것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아픈 이별, 슬픈 이별, 행복한 이별..

행복한 이별이란 당연한 이별이였을 진데도

아파하는 마음은 이기적이라 할수 있겠다.

한동안은 서럽고, 한동안은 미웁고, 그래서 힘들었다.

정말 사랑보다 힘든게 이별인가보다.

아픔은 조금씩 멀어지는데 그리움은 더해만 가고..

혼자만 그리워해야 하는지 떨어지는 낙옆만큼이나 쓸쓸함을 느낀다.

부모가 되어 바삐 아웅다웅 할때는 

생각없이 흘러버린 시간들이 각각의 삶의 터전으로 바뀌면서

텅 비어진것만 같은 것은 못다준 속 마음 때문이리라.

그래서 더욱 그리웁고 소중하고 가장 절실히 사랑을 깨닯고..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얼마 만큼의 마음의 간격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

아직도 이별 연습에 공을 많이 들여야 할 것 같다.

 

200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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