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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구름 위에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겐팅 하일랜드(Genting Highlands)

by 오향란 202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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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팅 하이랜드(Genting Highlands)

겐팅 하이랜드는 해발 1,800m 산 정상에 위치한 복합 레저타운입니다.

사계절이 쾌적해서 피서지로, 휴양지로, 근접국의 동남아인들이 즐겨찾는다고 합니다.

회교국 말레이시아에서 카지노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 피항 주와 셀랑고르 주 경계에 위치한 언덕에서

이블카를 타고 해발 1800m 높이 첩첩산중의 겐팅 하일랜드로 올라갑니다.



고지대로 갈수록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케이블카에서 느끼는 날씨가 차갑습니다.

겐팅 하일랜드는 아열대 쿠알라룸푸르에서 유일하게 눈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친수위 사원(청수사)

친수위사원 케이블카 정거장이 있는 데, 날씨가 좋지 않고, 시간 할애가 애매해 그대로 통과합니다.

친수의사원은 규모가 대단히 크며,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런데, 짙은 안개 때문에 그 모습을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페러글라이딩 타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요...

자취를 감춘 풍경이지만, 구름에 휘감긴 산야의 운치는 더할 나위 없이 묘했습니다.



밀림 속 꼬부랑길은 겐팅 하일랜드 전용로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본래 겐팅 하일랜드에서 만든 도로이고,

산 위로는 겐팅 하일랜드 외에 딱히 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 케이블카에서 내려 구름 위를 걷듯 사분한 걸음으로 찾은 겐싱 하일랜드입니다.

불빛이 사방에서 현란하게 을 춰댑니다. 시끌벅적, 어리바리... 아! 시대가 이제 나를 밀어내는구나를 알게 합니다.

세계 70여국을 다녔고, 디지털 정보 활용도 곧잘 한다며 나름 신식을 산다고 자신했는데, 나이는 속일 수 없음입니다.

행여나 길을 잃을까봐,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 주위만 맴돌았습니다. 실외는 나가 볼 생각도 못했습니다.










◇ 사진촬영 금지를 모르고서...

말레이시아의 유일한 카지노입니다. 1969년에 개장하여 5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카지노장이 정말 넓습니다. 길을 잃을 수 있다고 해서 출구 번호를 확인하고 입장했습니다.

슬롯머신을 한 번 당겨볼 만한 호기심 성격이었는 데... 구경만 재미있게 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국고를 채워주는 주요 수입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팅 하일랜드를 뒤로하고 하산하는 길입니다. 안개가 더욱 짙어져 지척도 분간이 어렵습니다.

케이블카의 유리창을 촉촉히 적셨던 빗방울이 아련한 내 마음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고지대에서 하산하니 비가 잦아들고 이내 뚝 그쳤습다. 유난한 안개와 비는 이곳 고지대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 교민이 운영하는 음식점 앞 정원입니다. 다양한 꽃들이 저마다 뽐을 니다.

혈당이 말썽을 일으켰지만, 한중식의 점심식사는 즐겁게 했습다.




표지판이 근처에 힌두교의 성지 바투동굴(Batu Caves)있다고 알려줍니다.

도로변으로는 힌두교의 명성지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해묵은 건물들이 줄지어 있니다.

힌두교가 성했던 시대에는 훌륭했던 모습이었다고 자부를 하는 것 같기도 합다.







◇ 바투동굴(Batu Caves) 앞 광장입니다.

힌두교의 성지 바투동굴 얘기는 다음 장으로 넘기겠습니다~~

여행일 2019.12.18.


 말레이시아는 회교국으로 도박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어쩌다 카지노가 생겨났을까요, 연유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림우통 회장(켄팅 하일랜드 창업주)이 1963년 말레이시아 국왕의 아들 목습을 구해준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국왕은 림우통 회장을 찾아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며 소원을 말해 달라고 했고, 화교 출신인 림우통 회장은 상상치도 못한 카지노 사업권을 달라고 언감생심 요구를 했던 것입니다. 림우통 회장은 국왕에게 카지노 사업의 방대한 구상 및 정부와 국왕을 위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끝임없이 설득하였, 마침내 국왕은 마음을 돌려 카지노 사업권을 내주고 협조하라는 공문을 내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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