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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가을아! 인사한다

by 오향란 2009.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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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다지는 소리없는 가랑비가 어두움을 뚫고 내 마음에 숨어 들어와 애틋한 지난날을 생각나게 하는 밤이다. 내 한때의 지난 가을날은 사색에 취해 허허로움으로 채워진 때도 있었지만 오늘의 가을은 나를 속이며 깊은 가을 속으로 끌어들이지 못할 것이다. 여차저차해서 삶속에 한동안 미뤄두었던 작은 기다림이 배낭여행이란 이름으로 남은 가을날을 아름답게 물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낭만과 사색을 부르짖는 계절, 가을에게 미리 인사를 해두어야 겠다. 가을아! 아쉬움과 미련 남기는 너의 계절을 즐기기 못할 것 같구다. 미안 미안~~~ ^^*

 

200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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