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1. 추석 이튼날 '빛나는 바다'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빛나는 바다(인계점)
생선회가 먹고 싶어 찾아간 일식집(긴자)은 예약이 안돼서 돌아서야 했고
4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빛나는 바다'가 추석 이튼날의 점심식사를 책임져 줬다.
입맛이 기분 따라 간다고, 모든 생선회가 내 맘을 잘 읽었다~ 곧 맛있게 잘 먹었다는.
임플란트 치료 중인 남편에게 좀 미안했지만.
4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는 둘째 정민이를 막내라고 생각했는데...
늦둥이 세 살배기 해민이의 앙증맞은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덩달아 앙증을 떨게 된다.
마음적으로 많이 의지가 되는 든든한 사위!
사위가 4년 전 이곳에서 아내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했었는데...
"경은이 좀 보세요 정말 너무 예뻐요 장모님 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3일 후(9월 21일), 떠나는 코카서스 여행!
사위가 여행 간다는 소리를 듣고는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닌다는 이백만원을 선뜻 건네주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뭐니뭐니해도 Money라고, 사위의 지원금 덕분에 더욱 즐거운 여행길이 될 것 같다.
2022.09.11. 추석 명절
생선회가 내 앞으로 집합을 하고 그저 맛있다고 잘먹는 장모의 모양새가 고마웠는지 젓가락질을 자제하며 뭐를 더 시킬까요 권유를 하는 사위의 마음씀이 애교를 넘어 휘영청 한가위 보름달보다 밝고 환했다. 내 앞에 펼쳐지는 추석 연휴가 그야말로 팡팡 터지는 꽃폭죽이었다. 공부에 열중하느냐고 얼굴 보여주기 어려운 큰외손녀 현민이가 오랫만에 발길해서 기뻤고, 색동옷에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두 외손녀의 귀여움을 보면서 즐거웠고, 딸이 정성껏 챙겨준 선물과 용돈이 고맙고, 사위가 건네준 두둑한 여행 경비가 감사하고, 아니 이건 뭐 아주 나의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음을 파고드는 행복이
잊지 못할 추억이라면
가슴 안쪽에 고이 접어 두었다가
간절한 날에 살며시 꺼내어
펼쳐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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