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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케치

황혼녘으로 물드는 나의 생일

by 오향란 2016.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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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생일을 맞아 국내산 고기 전문점인 착한고기에서 한우를 부위별로 만끽했다.

육회를 비롯한 등심, 안심, 한우한마리 등, 과하다 싶은 양이었지만

입 안을 살살 녹이는 맛을 저버리지 못해, 작은사위가 추가 주문을 하면 동조를 하면서...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외식 끝에 챙기는 우리 향기(dog)의 일용할 양식도 은박지에 담아 가지고 왔다.

 

 

 

소고기는 우리 몸에 좋은 필수 아미노산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하루 섭취량을 초과할 경우 무용지물이 된단다.

하지만, 그렇대도 즐겁게 섭취한 만큼 몸 속에 단백질이 많이 흡수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 배가 든든한 것을 보면... 눈이 환해지고, 힘이 불끈 솟는 것 같다.

 

 

 

행복 가득~~ ♡♡♡

착한고기(식당)에서 생일상을 거하게 받고, 집으로 돌아와 케잌을 자르고...

훌륭한 우리 사위! 착한 우리 딸!! 예쁘게 살아가는 지금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면서 살거라~

용돈도 고마워~~

 

 

 

큰외손녀는 어쩜 그리도 차분한 성격을 지녔는지!!

막내외손녀는 어쩜 그리도 애교가 많은지!!

그 예쁜 모습들이 자꾸 눈 앞에서 맴을 돈다.

 

 

2016.01.22.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 황혼녘의 내 생일

무언가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았다 싶은 지난 날들이지만 돌이켜 보면 아리송하기만 하다.

과연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온 날들이었는지, 삶은 그 자체가 아리송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에 분명한 것은 자식이 있으므로 해서 용기를 얻고 힘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된 두 딸내미!! 부모로서 제대로 해준 것도 없었는데

예쁘게 성장해서 듬직한 사위들을 만나고, 충실한 가정들을 이루고

경주!! 경은!! 아빠 엄마는 너희들이 있어 항상 마음이 뿌듯하고 감사하단다.

영원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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