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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효행길을 걷다. 용주사 & 효행문화원

by 오향란 2017.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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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약한 편이라는 데, 다리가 무겁기 시작...

그러나 솔솔 바람이 상쾌하게 불어와 피로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융건릉 답사 후 용주사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용주사(龍珠寺)

 본래는 신라 문성왕 16년(854)에 창건된 갈양사가 자리했던 곳으로, 갈양사는 고려 광종 3년(952)에 병자호란으로 소실된 후 폐사되었다. 이후 조선 제22대 정조 14년(1790)에 부왕인 영조의 미음으로 28세 나이로 뒤주에서 숨을 거둔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한 원찰로 용주사를 세웠다. 정조는 즉위년(1776)에 양주 배봉산에 있던 사도세자의 수은묘를 원으로 격상시켜 영우원이라 하고, 묘호도 사도에서 장원으로 고쳤다. 정조 13년(1789)에 영우원을 이곳 화성 화산으로 옮기면서 원호를 현륭원으로 바꿨다. 광무 3년(1899)에는 사도세자의 묘호가 장종으로 추상되어 현륭원은 융릉으로 격상되었고, 경모궁에 있던 위패를 종묘로 모셨다. 이후 사도세자의 묘호는 장종에서 장조로 바뀌었다.

 

 

참 오래 전에 와봤던 용주사, 안내도를 보면서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용주사 사천왕문을 통과한 매표소 앞에서, 역사탐방 옛길 걷기를 함께한 해설위원으로부터

용주사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다음을 기약하고 효행문화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용주사 효행문화원

용주사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참다운 인연! 소중한 만남!

도정스님에게서 심금을 울리는 그윽한 대금 연주와 사철가(판소리)를 들었다.

 

 

 

 

팬플룻 연주, 은은한 가요 4곡을 메들리로 들었다. 

팬플룻 하모니가 감미로운 나머지, 나도 배워볼까 하는 끝 맺지 못할 유혹에 빠지기도 했다.

 

2017.06.03.

 

 수원시 고색향토문화전시관 앞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한 경기옛길 걷기, 정조(正祖]) 역사 따라 걷기는 용주사 효행문화원에서 정겹고 감미로운 음악 소리를 모다 듣는 것으로 끝을 맺고, 차분해진 마음으로 두 번의 버스를 이용해 오후 5시 쯤 귀가했다. 여행길 외에는 걷기를 싫어하는 아내가 참말로 안타까움인지 채찍에 가깝게 걷기를 독려하는 남편, 온 몸이 쑤시고 다리가 아파 죽겠다고는 내 말이 오히려 듣기 줗았던 모양이다. 물을 데워서 온도를 체크해 발 마사지를 해주고 저녁상까지 차려주었다. 옛말에 '효자불여악처'라고 이 세상에 있어서 뭐니뭐니해도 배필이 제일이다는 것을 이만큼 살면서 일깨워 주는 녹슬어 가는 나이, 향기(강아지)의 무덤을 돌보려고 일찍 집을 나서면서, 잘 걷고 오라고 독려하던 남편도 내가 향기를 그리워하는 만큼이나 향기가 보고 싶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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